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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 사순 제2주간 목요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6 조회수1,167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다.>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17,5-10
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6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7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8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9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10 내가 바로 마음을 살피고 속을 떠보는 주님이다.
나는 사람마다 제 길에 따라, 제 행실의 결과에 따라 갚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예레미야 예언자는,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다고 한다,

 

 

 

 

 

복음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9-31
그때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말씀하셨다.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부지와 라자로 예화

이 예화는 루카복음에만 수록되어 있다. 그 짜임새를 보면, 전반부는 부자와 빈자의 처지가 저승에서는 완전히 뒤바꾼다는 이야기이고(19-26), 후반부는 살아 생전에 모세와 예언자들의 가르침대로 회개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27-31).

 

전반부 예화와 흡사한 이야기가 이집트 문헌에도 있고 예루살렘 탈무드에도 있는데 이 두 문헌에는 상선벌악, 인과응보 사상이 한결 더 강하게 드러난다. 전반부 예화는 본디 이집트에서 싹터 유다교로 건너가고, 다시 유다교에서부터 예수님과 초대교회를 거처 루카에게 이르렀다 하겠다.

 

신약성서에서는 역사의 종말에 있을 구원과 멸망을 자주 언급하는 반면, 개개인의 사후 운명에 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루카는 명계에 관한 말을 한다. 우선 우리 예화에서는 라자로는 죽어서 아브라함의 품으로”, 루카는 죽어서 지옥으로 갔다 한다. 또한 예수께서 당신과 함께 십자가에 처형된 죄수더러 진실히 당신에게 이르거니와, 당신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입니다”(23-43)라고 약속하셨다 한다.

 

그러니 루카는 명계를 행복한 곳 또는 불행한 곳으로 상상했다. 이처럼 루카가 명계를 공간적으로 표상했는데, 이는 훨씬 깊이있는 내세관이다. 바오로는 자신이 죽으면 주님께로 돌아간다고도 하고, “그리스도와 함께 있을 것이다라고도 했던 것이다.

 

20

예수의 비유나 예화 가운데 여기만 고유인명이 나온다. “라자로는 히브리어 엘레아자르의 음역인데, 하느님이 빈자를 도우셨다는 예화의 내용 때문에 빈자의 이름을 라자로라 했을 것이다.

 

21

파피루스 75, 시나이 사본에서는 떨어지는 것들로”, 알렉산드리아, 베자 사본에서는 떨어지는 부스러기들로라 한다.

 

27

후반부에서는 부자가 자신은 기왕 버린 몸이지만 세 형제들이나마 죽기 전에 회개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 라자로의 부활 같은 엄청난 기적을 보면 형제들이 회개할 가망이 있다 한다. 그러나 회개를 촉구하는 성경 말씀도 듣지 않으니 설사 죽은 사람이 부활할지라도 소용없다고 아브라함은 답한다(31).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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