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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7 조회수1,348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년 03월 17일 목요일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오늘의 묵상(정진만 안젤로 신부)

 

루카 복음 16장에서는 재물에 관한 여러 말씀이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서 제자들에게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며 재물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소개되는 비유는

바리사이들을 향한 논쟁(16,15.16-17.18 참조)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16,14)을 반박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비유에서는 세 명의 인물,

곧 부자와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그리고 아브라함이 등장합니다.

루카 복음 16장 19-31절은 루카 복음서에서 유일하게 등장인물의 이름이 언급되는 비유입니다.

부자와 가난한 이의 현세적 모습은 대조적입니다(16,19-21 참조).

그러나 이들은 죽고 나서 종말론적 역전을 경험합니다(16,22-24 참조).

 

부자는 현세에서 안락하고 풍요롭게 살았지만,

그 가까이에 있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부자는 죽은 뒤에 저승에서 고통을 받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가난한 라자로는 비록 현세에서는 배고프고 비참하게 살았지만,

죽은 뒤에는 아브라함 곁에서 영광과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이의 이름 라자로

하느님께서 도우셨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엘라자르가 그리스어로 축약된 표현입니다.

이 이름에 따라 라자로는 현세에서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였지만,

죽음 뒤에 하느님의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의 비유는 재물을 가난한 이들과 나누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많은 재물을 가지면 타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물에 대한 강한 애착은 하느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서 마주하는 커다란 장애물입니다.

바리사이들을 향한 예수님의 경고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합니다.

 

특히 마지막 말씀은 우리에게 예언이 될 수 있습니다.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에도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사도 5,1-11 참조).

 

(정진만 안젤로 신부)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사람은 계산과 조건을 살지만 하느님은 무조건이신 분이시다.


(루카16,19-31)

19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 오늘 본문은- 앞 15절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에서 이어지는 비유말씀이시다.

자주색과 아마포 옷을 입은 부자, 사제를 뜻한다.(탈출8,28 레위6,10참조) 권위와 사람들의 칭송, 대접을 받는, 그렇게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는 것이다.

 

20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 집은 聖殿을 뜻한다, 성전 뭉앞에 있는 가난한 병자다. 가난한- 풋토코스(절대적 가난)- 사람의 힘으로 도와줄 수 없는 가난이다. 그와 다른 가난 페너스가 있다. 사람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가난이다.

 

21 그는 부자의 식탁(제사의 제단)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개들까지 와서 그의 *종기를 핥곤 하였다.

= 그 병자의 종기를 개들이 핥았을 뿐이다. 곧 부자의 율법(제사와 윤리)의 식탁에서는 배를 채우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자(사제)가 양식을 주지 않는 인색과 무심해서가 아니다. 부자, 그의 식탁에 냄새나는 병자가 있도록 허락했던 율법의 자기 의로움이 큰부자(사제)다 그러나 그 부자(사제)의 식탁(제단)의 양식은 그 가난한(풋토코스)이의 배를 채워줄, 종기를 치유해줄 수 있는 양식이 못 된다는 것이다.

 

(히브10,11) 11 모든 사제는 날마다 서서 같은 제물을 거듭 바치며 직무를 수행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결코 *죄를 없애지 못합니다.

= 영적 치유, 굶주림을 곧 구원을 주지 못하는 헛된 음식이라는 것이다. 그 가난한(풋토코스) 병자는 하느님의 은총(은혜)으로 의롭게, 깨끗해지는 것이다.

 

(히브10,12) 12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한 번 *제물을 바치시고 나서, 영구히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 하느님께만 길이 있고 방법이 있는 것이다.

종기(악성 피부병)는 정결한 어린 숫양의 대속의 피로 깨끗해진다.(레위14장참조) 곧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하게, 거룩하게, 의롭게 되는 것이다.(히브10,10)

 

22 그러다 그 가난한 이가 죽자 천사들이 그를 아브라함 곁으로 데려갔다. 부자도 죽어 묻혔다. 23 부자가 저승에서 고통을 받으며 눈을 드니,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곁에 있는 라자로가 보였다.

= 가난한 병자는 하느님의 은혜, 자비로 하늘에 들어가고, 부자(사제)는 저승에 갔다. 부자(사제)의 양식은 사람의 뜻, 의로움을 위한 것이었기에 못 갔다. 하느님의 사랑, 자비를 믿지 못하고 의지하지 못하게 하는 양식이었기 때문이다.

 

독서에서 그 모습을~(예레17,5-8)

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와 스러질 몸을 제힘인 양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그의 마음이 주님에게서 떠나 있다. 6 그는 사막의 *덤불과 같아 좋은 일이 찾아드는 것도 보지 못하리라. 그는 광*야의 메마른 곳에서, 인적 없는 소금 땅에서 살리라.” 7 그러나 주님을 신뢰하고 그의 신뢰를 주님께 두는 이는 *복되다. 8 그는 물가에 심긴 나무와 같아 제 뿌리를 시냇가에 뻗어 무더위가 닥쳐와도 두려움 없이 그 잎이 푸르고 가문 해에도 걱정 없이 줄곧 *열매를 맺는다.

= 오늘 화답송에서 같은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그 부자의 식탁, 그 자리 양식이 악하다고~

 

24 그래서 그가 소리를 질러 말하였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자로를 *보내시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제 혀를 식히게 해 주십시오. 제가 이 불길 속에서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 저승에 가서도 자신이 누렸던 부자(사제)의 권위를 부리려한다. 가난한 라자로를 부리려 한다는 것이다. 부자(사제)는 죽어서도 변하지 않았다.

 

독서(예레17,9) 9 사람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교활하여 치유될 가망이 없으니 누가 그 마음을 알리오?

= 그 사람의 마음을 버리고(否認)가야 한다. 그 자기 버림(부인)을 위한 것이 신앙생활이다.

 

25 그러자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얘야, 너는 살아 있는 동안에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음을 기억하여라.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

= 하늘, 부자(사제)의 직분을 땅(肉)의 부자로, 좋은 것으로 누렸으니 하늘에서는 고초를 겪는다 하신다. 제 길에 따라 들어간 것이다.  라자로는- 그 부자의 식탁의 양식, 그 헛된 것으로 배를 불리지 않았기에, 부인했기에 하늘에서 위로를 받는 것이다. 제 길에 따라 들어간 것이다.

 

(마태5,3)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26 게다가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 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 해도 올 수 없다.’ 27 부자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할아버지, 제발 라자로를 제 아버지 집으로 보내 주십시오. 28 저에게 *다섯 형제가 있는데, 라자로가 그들에게 경고하여 그들만은 이 고통스러운 곳에 오지 않게 해 주십시오.’

= 그 저승의 고통 속에서도 형제의 구원을 생각하는 착한 부자(사제)이다.

 

29 아브라함이, ‘그들에게는 *모세와 예언자들이 있으니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 하고 대답하자, 30 부자가 다시 ‘안 됩니다, 아브라함 할아버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가야 그들이 *회개할 것입니다.’ 하였다. 31 그에게 아브라함이 이렇게 일렀다.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다시 살아나도 *믿지 않을 것이다.’”

= 보고 믿는 것은 믿음이 아니다. 인식(認識)일 뿐이다. 죽은 이의 부활을 보고는 믿지 못한다고 하신다. 모세와 예언자들이 전하는 말을 듣고, 깨달아야 믿을 수 있다는 말씀이다. 곧 예수그리스도의 대속, 십자가의 구원, 그 사랑, 영광, 그 진리를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루가24,25-27) 25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26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 그리고 이어서 모세와 모든 예언자로부터 시작하여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관한 기록들을 그들에게 설명해 주셨다.

= 실제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여러 차래 뵙고도 제자들은 믿지 못해 두려워 떨며 숨어 지냈다. 그리고 실망과 좌절로 옛 모습, 옛 삶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성령께서 오시고 성령의 이끄심으로 믿음을 같게 된다.(사도행전2장)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령을 우리의 보호자로 약속하셨던 것이다.

 

(요한14,26) 26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깨닫게) 해 주실 것이다.

 

*예수님께서 실제로 죽었던 라자로를 살리신 적이 있다.

 (요한11,47-48.53) 47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48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53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 기적을 하느님의 뜻으로 깨닫지 못하고 사람의 뜻을 위한 표징으로 받으면 오히려 마음이 욕심으로 완악해 진다.

 

(마태11,23)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오늘 화답송으로 마무리하자.(시편1,1-3)

1 행복하여라! 악인(사람)의 뜻에 따라 걷지 않는 사람, 죄인의 길에 들어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2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밤낮으로 그 가르침을 되새기는 사람. 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같아, 제때에 열매 맺고, 잎이 아니 시들어,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리라.

= 성경은 사람의 마음은 항상 악하다고 하신다.(창세8,21 로마3,10 참조) 하느님의 뜻을 적대(敵對)하기 때문이다. 그런 악한 우리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는, 아픈 마음으로 보시며 당신 아드님을 십자가에 대신 못 박으시고 살리시는 하느님이시다.

 

(로마5,10) 10 우리가 하느님의 원수였을 때에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복)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 은총의 천주 성령님! 오늘도 주님 안에서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ㅇ^*-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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