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3 주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19 조회수1,681 추천수6 반대(0)

우리의 지구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생명이 넘쳐나는 우리의 지구는 아름다운 별입니다. 극지방, 열대지방, 사막, 깊은 바다, 얕은 바다, 물이 있는 지구를 보여주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지구는 살아있는 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몸의 한 지체가 아프면 몸이 아픈 것처럼 지구도 어느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지구 전체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기후의 변화는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밀림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면 그 영향이 아프리카의 사막에도 있다고 합니다. 지구 환경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간이라고 합니다. 인간이 오염시킨 강에는 생물이 살기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인간이 남획한 동물은 멸종 위기에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나친 탄소배출은 지구온난화를 가져오고 이는 극심한 가뭄, 강력한 태풍, 커다란 산불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는 희망을 보여주었습니다. 인간이 보존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생명의 다양성이 지켜진다고 합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운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인간의 노력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오늘 제1독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자비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는 이집트에 있는 내 백성이 겪는 고난을 똑똑히 보았고, 작업 감독들 때문에 울부짖는 그들의 소리를 들었다. 정녕 나는 그들의 고통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들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그 땅에서 저 좋고 넓은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려고 내려왔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겪는 고난을 보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울부짖음을 들었고,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이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모세에게 맡겨 주셨습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10가지 재앙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 주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셨습니다. 바위에 샘을 열어주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마시도록 하셨습니다. 40년간 광야에서 지내던 이스라엘 백성은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기억하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기억하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입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구원의 역사와 예수님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느님께서 열어주신 샘에서 물을 마셨듯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구원의 샘물을 마신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나라를 선포하셨고,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복음은 하느님의 뜻과 하느님의 의로움이 드러나는 하느님나라입니다. 하느님나라는 마음이 가난한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온유한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예수님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이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복음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표징입니다. 예수님께서 열려라라고 말씀하시니 듣지 못하는 사람이 들었고,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였고, 보지 못하는 사람이 보았습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 일어나라라고 말씀하시니 죽은 소녀가 일어났습니다. 죽은 나라자로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입니다. 복음은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부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이 세상에서 하느님나라를 체험하게 되고, 죽더라도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이것이 초대교회가 기억하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것이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모두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던 사람, 교만했던 사람, 우상을 섬겼던 사람은 광야에서 죽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충실하게 따라야 한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전하셨던 복음을 실천해야 한다고 합니다. 겸손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회개입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면 자비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순시기는 은혜로운 회개의 때입니다. 회개한 것을 삶으로 실천하는 한 주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단식과 기도와 자선으로 죄를 씻게 하셨으니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고 죄에 짓눌려 있는 저희를 언제나 자비로이 일으켜 주소서.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며, 분노에는 더디시나 자애는 넘치시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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