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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성전 준공과 봉헌 / 귀환과 성전의 재건[1] / 에즈라기[1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20 조회수763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성전 준공과 봉헌(에즈 6,13-22)

 

그리하여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관 타트나이와 스타르 보즈나이와 그 동료는 다리우스가 내린 지시대로 어김없이 시행하였다. 그렇게 페르시아 임금의 재건축 허가를 받은 유다의 원로들은, 하까이 예언자와 이또의 아들 즈카르야가 선포하는 예언에 힘입어 건축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였다. 하까이 예언자는 기원전 520년경에(하까 1,1), 그리고 즈카르야 예언자는 기원전 518년까지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즈카 1,1; 7,1). 이렇게 그들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명령과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와 다리우스, 아르타크세르크세스의 명령에 따라 건축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여기에 언급된 것은 다소 의외로 여겨진다. 그것은 그가 성전 건축(기원전 520-515) 뒤 상당 기간이 지난 다음에야 임금으로 등극했기 때문이다(기원전 464-424). 이는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과 동시대인일 수도 있는 아람 말로 된 이 문서의 저자가 예루살렘 성전과 관련한 그의 호의적인 조치를(7,15-24 참조) 상기시키려고, 그의 이름을 키루스는 물론 이곳에 삽입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이 집이 완공된 것은 다리우스 임금의 통치 제육년, 아다르 달 초사흗날이었다. 이때는 기원전 5152-3월경이다.

 

이스라엘 자손, 곧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그 머나먼 곳에서 돌아온 나머지 유배자들은 기뻐하며 하느님의 집에서 성대한 봉헌식을 올렸다. 이 하느님의 집 봉헌식에는 황소 백 마리와 숫양 이백 마리와 어린양 사백 마리를 바치고, 온 이스라엘을 위한 속죄 제물로 이스라엘의 지파 수에 따라 숫염소 열두 마리를 바쳤다. 그런 다음 모세의 책에 쓰인 그대로, 사제들을 저마다 번별로 세우고 레위인들을 저마다 조별로 세워 예루살렘에서 하느님을 섬기도록 하였다.

 

이 봉헌식은 솔로몬이 거행한 성전 봉헌 축제와 엇비슷하다. 그 축제는 화려했다. 사제들은 저마다 각기 제자리를 잡고, 레위인들도 주님을 찬양하는 악기들을 들었다. 악기들은 다윗이 레위인들을 시켜 주님 자애는 영원하시다.” 하며 찬양할 때에 찬양하려고 만든 것이다. 또 레위인들 맞은쪽에서 사제들이 쇠 나팔을 부는 동안, 온 이스라엘은 서 있었다. 솔로몬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뜰 한가운데를 성별하고, 그곳에서 번제물과 친교 제물의 굳기름을 바쳤다. 솔로몬이 만들은 그 청동제단에서는, 번제물과 곡식 제물과 굳기름을 다 담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때에 임금님은 온 이스라엘과 함께, 곧 하맛 어귀에서 이집트 마른내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모여든 큰 회중과 함께 이레 동안 초막절 축제를 지냈다. 그들은 여드레째 되는 날에 거룩한 집회를 열었다. 그것은 이레 동안 제단을 봉헌하고 이레 동안 축제를 지낸 다음이었다. 일곱째 달 스무사흗날에 솔로몬은 백성을 자기들 천막으로 돌려보냈다. 이렇게 그들은 주님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에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성전 준공과 성대한 봉헌식을 마친 돌아온 유배자들은 첫째 달 열나흗날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이 달은 지금의 3-4월에 걸치는 니산 달을 가리킨다.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일제히 자신을 정결하게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두 정결하게 되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돌아온 모든 유배자와 동료 사제들과 자기들이 먹을 파스카 제물을 잡았다. 이렇게 역대기 저자는 제물을 잡는 레위인들의 구실을 대단히 강조한다(2역대 30,17-29; 35,11 참조). 사실 이스라엘의 율법서에는, 이 의식은 모든 유다인이 할 수가 있는 것으로 허락이 된다(탈출 12,2; 신명 16,2 참조).

 

그러자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공경하고자 그 지방 민족들의 부정을 떨쳐 버린 모든 이와 함께 파스카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 그리고 이레 동안을 무교절을 즐겁게 지냈다. 주님께서 그들을 이처럼 즐겁게 하시고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임금의 마음을 돌리시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도록 그들을 도와주게 하셨기 때문이다.

 

키루스의 칙령 발견과 다스우스 임금의 명령으로 바빌론 유배지에서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자들은 합심해 성전 준공을 마치고 성대히 봉헌식도 가졌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율법학자 에즈라[공동체 재정비]’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타트나이,스타르 보즈나이,하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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