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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 율법학자 에즈라(7,1-10; 27-28) / 공동체 재정비[2] / 에즈라기[1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21 조회수800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율법학자 에즈라(에즈 7,1-10; 27-28)

 

키루스의 칙령 발견과 다스우스 임금의 명령으로 바빌론 유배지에서 예루살렘으로의 귀환자들은 합심해 성전 준공을 마치고 성대히 봉헌식도 가졌다. 그 예식은 솔로몬 때의 성전 봉헌 축제와 엇비슷하였고 대단히 화려했다. 다 하느님의 이끄심에 의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유배자들은 첫째 달 열나흗날에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지금의 3-4월에 걸치는 니산 달을 가리킨다.

 

이렇게 성전 봉헌식과 파스카 축제를 마친 뒤였다. 페르시아 임금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다스리던 때, 에즈라라는 이가 있었다. 에즈라는 스라야의 아들, 스라야는 아자르야의 아들, 아자르야는 힐키야의 아들, 힐키야는 살룸의 아들, 살룸은 차독의 아들, 차독은 아히툽의 아들, 아히툽은 아마르야의 아들, 아마르야는 아자르야의 아들, 아자르야는 므라욧의 아들, 므라욧은 즈라흐야의 아들, 즈라흐야는 우찌의 아들, 우찌는 부키의 아들, 부키는 아비수아의 아들, 아비수아는 피느하스의 아들, 피느하스는 엘아자르의 아들, 엘아자르는 아론 수석 사제의 아들이다.

 

이제부터는 율법 학자이자 사제인 에즈라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전할 참인데, 여기에서는 주로 그가 쓴 것이라고 여겨지는 회고록이 부분적으로 사용이 된다. 그것을 믿는 이유는 자주 등장하는 단수 1인칭 대명사에서 그 흔적을 볼 수가 있다. 이 에즈라 이야기의 다른 한 부분은 느헤미야기에도 나온다(8장 참조). 에즈라라는 이름은 본디 주님께서 도우신다.’, 또는 주님께서 도와주시는 이를 뜻한다. 느헤미야기에는 동명이인들도 나온다(느헤 12,1.13.33 참조).

 

아무튼 에즈라는 모세의 형이자 아론 수석 사제의 집안임을 드러내고자 족보를 인용한다. 그렇지만 이 족보는 역대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레위의 자손족보와는(1역대 5,29-41) 일치하지 않는데, 이렇게 여기에서 에즈라의 족보를 나열하는 근본 의도는 에즈라가 대사제 아론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사제 집안에 속한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여러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 에즈라가 드디어 바빌론에서 올라왔는데, 그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주신 모세의 율법에 매우 능통한 학자였다. ‘학자에 해당하는 히브리 말은 본디 서기, 서기관을 뜻하는데, 율법에 능통한 학자를 가리키기도 한다. 주 에즈라의 하느님의 손길이 그를 보살펴 주셨으므로, 임금은 그의 청을 모두 들어주었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 제칠년에 이스라엘 자손들, 사제들, 레위인들, 성가대, 문지기들, 성전 막일꾼들 가운데 일부도 예루살렘으로 다 올라왔다.

 

에즈라는 그 임금 제칠년 다섯째 달에 예루살렘에 다다랐다. 그는 첫째 달인 니산 달(지금의 3-4월에 걸치는 달이다) 초하룻날에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감을 시작하여, 그의 하느님의 너그러우신 그 손길이 에즈라를 잘 보살펴 주셨으므로, 다섯째 달 초하룻날에 예루살렘에 무사히 다다를 수 있었다. 에즈라는 주님의 율법을 연구하고 실천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에서 규정과 법을 가르치기로 마음을 굳혔던 것이다. 이렇게 에즈라는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다.

 

이렇게 페르시아 임금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다스리던 때에, 그는 임금님의 배려로 예루살렘에 무사히 도착하여, 자기의 하느님을 회고하며 찬양하였다. ‘주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그분께서는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집을 영화롭게 하시려고, 이런 일을 임금의 마음에 담아 주셨다. 또한 그분께서는 임금과 그의 고문관들과 임금의 모든 권세 있는 고관들 앞에서 당신의 자애를 나에게 베푸셨다. 주 내 하느님의 손길이 이처럼 나를 보살펴 주시므로, 나는 용기를 내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에서 나와 함께 올라갈 우두머리들을 모았다.’

 

사실 에즈라는 임금의 총애를 받는 사제이자 학자였다. 페르시아 임금 아르타크세르크세스가 그의 청을 모두 들어주었을 정도였다니, 총애의 정도를 가히 짐작하고도 남겠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 칙령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페르시아,아르타크세르크세스,주님께서 도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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