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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 이민족 아내 내보냄 / 공동체 재정비[2] / 에즈라기[1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25 조회수1,105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이민족 아내 내보냄(에즈 10,1-44)

 

유배 기간에 유다인과 이민족 사이의 혼인을 두고 에즈라가 하느님 집 앞에 쓰러져 울면서 기도하고 죄를 고백하는 동안,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남자 여자 어린아이 할 것 없이 매우 큰 무리가 떼를 지어 에즈라에게 몰려들었다. 그 백성도 에즈라와 함께 마치 자기네 일처럼 여겨 큰 소리로 슬피 울었다. 그러는 가운데 엘람의 자손으로 여히엘의 아들인 스칸야가 에즈라에게 말하였다. “저희는 저희 하느님을 배신하고, 이 지방 백성인 이민족 여자들과 혼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스라엘에 희망은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나리와 우리 하느님의 계명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이들의 권고에 따라, 그 여자들과 그들에게서 난 아이를 모두 내보내기로 우리 하느님과 계약을 맺읍시다. 율법에 따라 이루어지게 합시다.”

 

그리하여 그 백성도 에즈라와 함께 마음을 같이 했다. “일어나십시오. 이 일은 우리를 이끄실 나리가 맡으셔야만 합니다. 이렇게 저희가 나리와 함께 있으니, 힘을 내어 실행에 옮기십시오.” 그러자 에즈라가 일어나서 사제장들과 레위인들과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대로 그대로 실행하겠다는 맹세를 하게 하였다. 사람들은 그대로 맹세하였다. 그제야 에즈라는 하느님의 집 앞에서 물러 나와, 엘야십의 아들 여호하난의 방으로 갔다. 에즈라는 그곳에서 밤을 지내며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았다. 돌아온 유배자들의 배신을 너무나도 슬퍼하였기 때문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유배지에서 돌아온 귀환자들은 모두 예루살렘으로 모이라는 포고가 온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렸다. 그리고 만약 누구든지 사흘 안에 오지 않으면, 수령들과 원로들의 결정에 따라 모든 재산을 몰수당하고, 돌아온 유배자들의 회중에서 내쫓긴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유다와 벤야민 사람들이 모두 사흘 안에 예루살렘으로 모였다. 때는 아홉째 달 스무날이었다. 11-12월에 걸치는 기간으로 우기이다. 온 백성은 하느님의 집 광장에 앉아, 일이 이렇게 된 데다 겨울비까지 내리자 몸을 떨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에즈라가 나서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 아무튼 여러분은 이렇게 배신하여 이민족 여자들과 혼인하고, 그럼으로써 이스라엘에 역겨운 잘못을 하나 더 보탰습니다. 이제 주 여러분 조상들의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그분의 뜻을 실행하도록 하십시오. , 이제 이 지방 백성들, 그리고 이민족 아내들과 갈라서십시오.” 그러자 온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였다.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말씀하신 그대로 꼭 실행하겠습니다. 그러나 백성의 수가 많고 때가 장마철이어서, 이렇게 바깥에 서 있을 힘이 없습니다. 더구나 우리 가운데 많은 이가 이 일로 죄를 지었기에, 하루 이틀에 처리될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그러니 이 일로 내린 우리 하느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멀어질 때까지, 우리 수령들이 온 회중을 위해 나서게 하십시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성읍마다 이민족 여자와 혼인한 이들은 다 정해진 때, 각 성읍의 원로 및 판관들과 함께 오도록 해 주십시오.”

 

이에 대해서 오직 아사엘의 아들 요나탄과 티크와의 아들 야흐즈야만이 반대하였고, 므술람과 레위인 사브타이만이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였을 뿐이다. 그리고 나머지 돌아온 유배자들은 다들 그렇게 실행하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에즈라 사제는 각 집안의 대표로 가문의 우두머리 되는 사람들을 모두 지명하여 뽑았다. 이들은 열째 달 초하룻날에 그 일들을 조사하려고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첫째 달 초하룻날에 이민족 여자와 혼인한 모든 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민족 여자와 혼인한 남자들 명단에는 네 개의 사제 집안에서 성직자가 27, 일반인이 84명이 나온다. 111명은 생각보다는 너무 적은 수라 할 수가 있다. 그러기에 이 숫자가 완전한 것인지는 그리 분명하지가 않다. 아무튼 사제 집안에서는 아내를 내보내겠다고 서약하고, 자기들의 잘못에 대한 보상 제물로 숫양 한 마리를 바쳤다. 그리고 레위인들, 성가대, 일반인들 가운데에서도 이민족 여자와 혼인하였던 남자들은 모두가 서약하고 아내와 자식들을 떠나보냈다. 이렇게 에즈라는 새롭게 형성된 공동체에서 민족의 순수한 혈통을 보존하려는 노력을 드러내며, 그들만의 하느님 백성다운 개혁을 시도했다. 이 모두가 하느님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페르시아 궁궐에서 주요 직책을 담당하고 있는 하칼야의 아들 느헤미야가 유다로부터 슬픈 소식을 듣는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느헤미야의 기도[느헤미야기]’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에즈라,이민족,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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