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2. 느헤미야의 귀국 / 느헤미야의 귀환[1] / 느헤미야기[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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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22-03-27 | 조회수1,01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느헤미야의 귀국(느혜 2,1-16) 이 고국의 슬픈 소식을 접한 얼마 후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 제이십년 니산 달이었다. ‘니산 달’은 바빌론 달력에서 정월이 된다. 그러나 아직도 페르시아 임금 제이십년인 같은 해의 키슬레우 달이 이미 언급된 것으로 보아, 유다의 옛 달력이 계속 사용되는 것일 수도 있다. 이 경우 새해는 가을에 시작되고, 니산 달은 키슬레우 달 앞이 아니라 뒤에 오게 된다. 아마도 페르시아의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의 재직 때인 당시에, 느헤미야는 궁궐에서 임금의 신뢰를 받는 아주 중요한 직책을 맡은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의 자서전적인 이야기가 이어진다. 내가 술시중 담당이었을 때, 나는 술을 가져다가 임금님께 올렸다. 그런데 내가 이제까지 임금님 앞에서 슬퍼한 적이 없었기에 그분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어째서 슬픈 얼굴을 하고 있느냐? 네가 아픈 것 같지는 않으니, 마음의 슬픔일 수밖에 없겠구나.” 나는 크게 두려워하면서, 임금님께 아뢰었다. “임금님께서 만수무강하시기를 빕니다. 조상들의 묘지가 있는 도성은 지금 폐허가 되고, 성문들은 불에 타 버렸는데, 제가 어찌 슬픈 얼굴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임금님께서 나에게, “그리면 과연 네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기에, 나는 하늘의 하느님께 기도를 올리고, 나의 뜻을 임금님께 아뢰었다. “임금님께서 그리 좋으시다면, 그리고 이 종을 곱게 보아 주신다면, 저를 제 조상들의 묘지가 있는 유다의 도성으로 보내 주셔서, 그곳을 다시 세우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때 왕비께서도 내 옆에 계셨는데, 임금님께서는 “그러면 얼마간 가 있어야 하느냐? 그리고 언제 올 수가?” 하고 제게 물으셨다. 임금님께서 이렇게 나를 보내시는 것을 좋게 여기셨으므로, 나는 임금님께 내가 바라는 기간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나는 또 임금님께 아뢰었다. “그리고 임금님께서 굳이 좋으시다면,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관들에게 서신 한 통을 내리게 하시어, 제가 유다에 다다를 때까지는 그들이 저를 통과시키도록 해 주십시오. 또 왕실 숲지기 아삽에게도 서신을 내리시어, 하느님의 집 곁 성채의 문과 도성의 벽, 그리고 제가 들어가 살 집에 필요한 목재를 대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느님의 그 손길이 나를 보살펴 주셨으므로, 임금님께서는 내 청을 다 들어주셨다. 나는 유다로 가는 길마다 그곳 지방관들에게 임금의 서신을 보였다. 더구나 임금님께서는 나에게 훈련된 장교들도 딸려 보내 주셨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들의 형편을 좋게 하러 사람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호론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관료 토비야가 몹시 언짢아하였다. 이 둘은 유다 지방에 대하여 일정한 권한을 지닌 인물들로서, 이들은 줄곧 나의 일들을 방해하였다. 나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사흘을 머물렀다. 그런 다음 나는 밤에 일어나 몇 사람만 데리고 나섰다. 나의 하느님께서 내 마음을 움직이셔서 예루살렘을 위하여 무엇을 하도록 하셨는지, 나는 그때까지 아무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짐승은 내가 타는 것만 끌고 왔다. 이렇게 나는 밤에 남서쪽의 힌놈 골짜기로 가는 ‘계곡 문’으로 나가서, ‘용 샘’을 지나 각종 쓰레기를 내던지는 남쪽 ‘거름 문’까지 가면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과 불에 탄, 문들을 살펴보았다. 나는 계속해서 남동쪽에 있는 ‘샘 문’과 ‘임금 못’으로 갔는데, 내가 탄 짐승이 더 나아갈 길이 없었다. 나는 그 밤에 성벽 동쪽에 있는 키드론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성벽을 살펴본 다음, 돌아서서 ‘골짜기 문’으로 되돌아왔다. 그 때만 해도, 이곳 관리들은 내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였는지 전혀 알지를 못하였다. 사실 그때까지 나는 유다인들이나 사제들이나 귀족들이나 관리들이나, 앞으로 일을 맡을 나머지에게나 내가 가진 뜻을 일절 알리지를 않았던 것이다. 이렇게 나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사흘을 머물고 난 다음, 파괴된 성벽을 둘러보고 비로소 그들에게 말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성벽 복구 착수’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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