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28 조회수1,279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2년 03월 28일 월요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오늘의 묵상(정진만 안젤로 신부)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병으로 앓아누워 있는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 주시는 기적 사건을 전합니다.

요한복음서의 저자는 이 사건을 두 번째 표징”(4,54)이라고 명시함으로써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카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기적 사건,

곧 첫 번째 표징’(2,11 참조)을 상기시킵니다.

이 두 번째 표징으로 앞서 요한복음 4장 1-42절에서 소개된 

세상의 구원자”(4,42)로서 예수님의 신원이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왕실 관리는 카파르나움에서 카나로 예수님을 찾아와 

병들어 누워 있는 아들을 고쳐 주시기를 청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외적으로 드러난 기적에 의존하는 

왕실 관리의 믿음을 꾸짖으시며 그의 요청을 거절하셨지만,

절박하게 매달리는 왕실 관리의 부탁을 물리치지 못하시고 

그의 아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말씀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왕실 관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떠나갔습니다

그에게는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께서 베푸신 표징과 기적을 보고 믿었는데(4,48 참조),

그 믿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께서 보여 주신 아들의 치유를 체험하면서 더욱더 굳건해졌습니다.

그 결과 왕실 관리의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 말씀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서의 저자는 이 치유 사건을

생명의 주인이시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원자이신 

예수님의 정체를 드러내는 표징으로 이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눈으로 볼 수 있는 

신기한 일이나 기적에만 의존하지 말고 말씀의 힘을 굳게 믿으라고 요청하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 없을 경우 

믿음이 쉽게 약해질 수 있는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