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3.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28 조회수2,132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2년 3월 28일

사순 제4주간 월요일

복음 요한 4,43-5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43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어느 형제님이 오랜만에

애인과 함께 극장에 갔습니다.

서로 회사 일이 바빠서 공동의

취미활동인 영화관람을

오랫동안 못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영화가

상영한다고 해서회사 일을

모두 마치고 밤에 극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볼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10시까지만 극장 이용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는 것인데

너무 화가 났습니다더군다나

그 시간에는 식당이나 카페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정부의 방침을 비판하면서 불만을

이야기하는데여자친구가 공원에

산책하자고 제안합니다.

이 둘은 함께 산책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영화관람이 더 큰 기쁨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이것만

즐거움을 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부정적 감정으로 화를 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긍정적 방향을 찾는 것이

본인들에게 더 유익했습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외부에서 벌어진 사건이 좋다 나쁘다

하는 문제보다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처리하느냐가 진짜 중요하다.”

왕실 관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고쳐 달라고 청하는 것입니다.

이에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요한 4,48)라고 말씀하십니다.

표징과 이적을 봐야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믿음이 있어야 표징과

이적을 체험할 수 있게 됩니다.

아무튼 거절처럼 보이기도 하는

예수님 말씀이었지만,

왕실 관리는 포기하지 않고 조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요한 4,50)라고 말씀하시지요.

이 말을 들은 왕실 관리는

어떠했을까요기뻤을까요?

화가 났을까요왕실 관리인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화를 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바꿉니다.

화가 나는 부정적인 상황이 아닌,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긍정적인

상황을 바라봤던 것입니다.

말씀만으로도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집으로 떠나갈 수 있었습니다.

만약 믿지 않았다면,

떠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아들의 생사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왕실 관리였기에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예수님을 끌고

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그러나

믿었기에 떠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보고 체험해야 믿을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만으로도

자신에게 필요한 은총과 사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주님은

우리의 상상을 늘 뛰어넘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뜻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가장 위대한 영광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일어서는 것이다(공자).

(베로네세, '왕실관리의 아들을 살리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