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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정진만 안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3-29 조회수1,17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년 03월 29일 화요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정진만 안젤로 신부)

 

어제 복음(요한 4,43-54 참조)에 이어서 오늘 복음도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신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두 이야기는 모두 치유 자체가 아니라 치유 기적을 통하여 드러나는 예수님의 정체에 주목합니다.

요한복음서의 저자가 전하는 예수님의 치유 행위는 특별히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 당신을 계시하시는 표징입니다(5,17 참조).

 

예수님께서는 벳자타라고 불리는 못 가에서 서른여덟 해 동안 앓아 온 병자를 만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의 눈으로 그 병자의 불쌍한 처지를 살펴보시고 그의 병을 고쳐 주십니다.

병자는 예수님의 구체적 행위가 아니라 말씀으로 치유되었습니다(5,8-9 참조).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쳐 주신 사건은 유다인들과 갈등을 겪는 원인이 되었고

이로써 예수님을 향한 유다인들의 적대감은 커져 갑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비판한 까닭은 그분께서 병자를 고쳐 주신 날이 안식일이었기 때문입니다(5,10 참조).

 

율법에 따르면 누구도 안식일에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되는데(탈출 20,8-10 참조),

들것을 들고 걸어가라는 예수님의 지시는 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은 이러한 이유로 예수님을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종교적 관습에 사로잡혀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표징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사람을 고쳐 주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아드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일하시며 모든 피조물의 생명을 지켜 주시는 분이시라면,

예수님께서는 그분의 아드님으로서 아버지 뜻에 따라 일하시는 분이십니다(5,17 참조).

 

유다인들은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로 소개하시는 예수님에게

신성 모독의 죄를 씌워 죽이려고 합니다(5,18 참조).

예수님께서는 권위 있는 말씀으로 서른여덟 해 동안 앓던 병자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유다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긍정적 반응을 보여 준 카나의 왕실 관리의 모습(어제 복음 참조)과 차이를 보입니다.

질병의 고통에서 구해 주시는 예수님께 우리는 저마다 어떻게 반응하고 있습니까?

 

(정진만 안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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