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1 조회수883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2년 04월 01일 금요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오늘의 묵상

 

고대 유다교 전통에 따라 초막절은 포도를 거두어들이는 9월에 지냅니다

(탈출 23,16; 레위 23,33-44; 신명 16,13-17 참조).

이때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한 해의 수확에 대하여 감사드릴 뿐만 아니라,

이집트 노예살이에서 히브리 백성을 해방하셨던 하느님의 은총을 기억하며 감사드립니다.

한편 구약 후기 문헌에 따르면,

초막절 축제는 메시아 시대에 펼쳐질 하느님의 축복을 예고하는 예언적 특징도 담고 있었습니다(즈카 14,16-19 참조).

 

오늘 복음은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읽을 때 더 풍성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막절 축제가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십니다.

구약의 백성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메시아께서 초막절 축제를 지내시러 예루살렘에 도착하셨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당시 유다교 지도자였던 최고 의회 의원들이 그분을 죽일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참으로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구세주 메시아를 눈앞에 두고서 알아 뵙지도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유다인들,

그리고 예루살렘 주민들의 모습입니다.

 

어쩌면 이와 비슷한 상황을 우리도 일상에서 때때로 경험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복음 정신과 신앙의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아니면 세상 속에 매몰되어 현세적 가치를 좇을 것인가?

이 갈림길에서 종종 갈팡질팡합니다.

이처럼 나약한 우리를 하느님께 이끌어 주시는 참된 길이신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신데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한다.

나는 그분을 안다내가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께서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