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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1 조회수1,993 추천수9 반대(0)

성경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이야기가 나옵니다. 골리앗은 키가 크고 힘이 장사였습니다. 갑옷으로 무장한 골리앗의 무기는 칼과 방패였습니다. 반면에 다윗은 키가 작은 앳된 소년이었습니다. 힘도 약했고, 갑옷도 없었습니다. 손에는 돌팔매가 있었습니다. 싸움은 거인인 골리앗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싸움은 힘과 무기로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싸움은 하느님의 이끄심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었습니다. 군사력에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상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달이 지났지만 러시아는 아직도 우크라이나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황님께서도 전쟁이 중단되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러시아에는 없지만 우크라이나에게는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조국을 지키려는 국민들이 애국심입니다. 무력으로 약한 나라를 공격하면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연대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재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싸울 수 있도록 무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마음을 돌려 침공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1독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제 결백을 보시고, 제 권리를 찾아 주소서. 이제 악인들의 죄악은 끝내시고, 의인들은 굳세게 하소서.” 마치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와 같습니다. 72년 전 남한도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침공을 받았습니다. 서울은 3일 만에 함락되었고, 부산까지 밀려 내려갔습니다. 북한에는 없지만 남한에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조국을 지키려는 국민이 있었습니다. 이념이 다르다고 약한 나라를 침공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있었습니다. 유엔은 북한 침공의 부당함을 선포하였고, 유엔군 파병을 결정하였습니다. 남한은 유엔군의 도움으로 수도를 수복하였고, 전쟁은 3년이 지난 1953년 휴전협정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남한을 침공한 북한은 아직도 가난과 굶주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한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변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파들은 겉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를 장소로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랑이신 분을 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여기에 있다. 저기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혈연, 세대, 지역, 학연이라는 틀에 갇혀서 진실을 보지 못하곤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은 바로 그런 을 넘어서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사순시기는 우리의 부끄러운 허물을 벗어버리는 시간입니다. 기도, 단식, 희생, 자선으로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동참하는 시간입니다. 봄과 함께 이곳 뉴욕에도 꽃이 피고 있습니다. 파란 새싹이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저 풀과 꽃들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우리는, 세례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이 이 땅에 드러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간직하여 인내로 열매를 맺는 사람들은 행복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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