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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4."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3 조회수1,820 추천수3 반대(0) 신고

요한 8,12-20(사순 5 월)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세상의 빛”이라고 선언하십니다. 그렇다면, “빛”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구약성경>에서 빛은 세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빛”은 하느님의 현현과 계시의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야훼 하느님께서는 시나이 산에서 떨기나무 가운데 태우지 않는 불꽃으로 현현하셨습니다. 그리고 “빛”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백성들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상징하였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인들이 광야에 있을 때, 하느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계심을 빛으로 드러내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선언은 곧 ‘나는 너희와 함께 있는 하느님이다.’라는 선언이 됩니다.

동시에, <구약> 전승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빛”은 그들을 구원할 메시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이사 46,6; 60,19-22). 따라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이 선언은 결국, ‘나는 메시아다.’라는 선언이 됩니다.

<둘째>로, “빛”은 하느님께서 백성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쫓아오는 파라오의 군대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할 때도, 어둔 밤 광야의 온갖 짐승들로부터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해주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빛”이라 하심은, 곧 당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시는 분이심을 말해줍니다.

<셋째>로, “빛”은 하느님의 백성을 인도하심을 나타냅니다. 이정표가 없는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방황할 때, 하느님께서는 밤에는 불기둥,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자신이 “빛”이라 하심은, 곧 당신께서는 하느님 백성을 어둠으로부터 이끌어 내는 인도자라는 선언이 됩니다. 곧 죄와 무지의 어둠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실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나는 세상의 빛이다.”라는 선언을 통해, 당신께서는 하느님이실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보호하실 분이시며, 더 나아가 백성들을 인도하실 분임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예수님께서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 하심은 당신은 세상에 속해 있는 분이 아니라, 세상을 비추는 빛이심을 말해줍니다. 곧 하느님의 세계에 속해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상’을 비추어, 구원하실 구세주이심을 말해줍니다. 그러기에,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빛”은 곧 ‘생명’이 됩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당신을 선언하십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따르는 이는 곧 ‘생명의 빛’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 ‘생명의 빛’을 비추는 이가 되어, 그 역시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됩니다. 곧 이제는 ‘위에서 비추는 빛’이 ‘안에서 비추는 빛’이 되고, ‘안에서 비추는 빛’은 ‘밖을 비추는 빛’이 될 것입니다.

 

 

- 오늘 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한 8,12)

주님!

당신께서는 늘 세상을 비추시니

저희를 어둠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진리에로 이끄소서.

무지로부터 비추시고 빛으로 입히소서.

당신 빛으로 생명을 비추는 빛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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