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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 율법 봉독 / 에즈라의 율법 선포[2] / 느헤미야기[9]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4 조회수994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율법 봉독(느혜 8,1-18)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제칠년 일곱째 달이 되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저마다 제 성읍에 살고 있었다. 이렇게 도성은 넓고 컸지만 사는 백성은 얼마 되지 않았고, 더구나 집들도 아직 지어지지 않은 채였다. 사제들과 레위인들과 문지기들과 성가대와 백성 일부와 성전 막일꾼들, 그리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저마다 제 성읍에 자리를 잡았다. 일곱째 달이 되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저마다 제 성읍에 살고 있었다. 그때에 온 백성이 일제히 물 문앞 광장에 모여, 율법학자 에즈라에게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서를 가져오도록 청하였다.

 

느헤미야기에서는 여기에서 에즈라가 처음 등장하며, 느헤미야는 단지 백성의 총독으로 에즈라는 사제로 율법의 봉독에 아주 결정적인 큰 역할을 한다. 에즈라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는 모든 이로 이루어진 회중 앞에 율법서를 가져왔다. 때는 일곱째 달 초하룻날이었다. 그는 물 문앞 넓은 광장에서, 해 뜰 때부터 한낮이 되기까지 남자와 여자와 알아들을 수 있는 이들에게 그것을 읽어 주었다. 백성은 모두 율법서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다.

 

율법 학자 에즈라는 이 일에 쓰려고 만든 나무 단 위에 섰다. 그 곁에는 여러 사제가 제각기 오른쪽에, 또는 왼쪽에 섰다. 그는 온 백성보다 높은 곳에 자리를 잡았으므로, 그들이 보는 앞에서 책을 폈다. 그가 책을 펴자 온 백성이 일어섰다. 에즈라가 위대하신 주 하느님을 찬양하자, 온 백성은 손을 쳐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그런 다음에 무릎을 꿇고 땅에 엎드려 주님께 경배하였다. 그러자 여러 레위인들이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쳐 주었다. 백성은 그대로 서 있었다. 그들은 그 책, 곧 하느님 율법을 번역하고 설명하면서 차근차근 읽어 주었다.

 

그래서 백성은 읽어 준 것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느헤미야 총독과 율법 학자며 사제인 에즈라와 백성을 가르치던 레위인들이 온 백성에게 타일렀다. “오늘은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 거룩한 날이니, 슬퍼하지도 울지도 마십시오.” 율법의 말씀을 들으면서 온 백성이 울었기 때문이다. 에즈라가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단 술을 마시십시오. 오늘은 우리 주님께 거룩한 날이니, 미처 마련하지 못한 이에게는 그의 몫을 보내 주십시오. 주님께서 베푸시는 기쁨이 바로 여러분의 힘이니,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레위인들도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조용히 하고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 하며 온 백성을 진정시켰다. 온 백성은 자기들에게 선포된 말씀을 알아들었으므로, 가서 먹고 마시고 몫을 나누어 보내며 크게 기뻐하였다.

 

이렇게 율법 봉독을 마친 이튿날 온 백성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율법 말씀을 더 알고자 율법 학자 에즈라 사제에게 모두 모여 왔다.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율법에, 일곱째 달 축제 동안 이스라엘 자손들은 초막에서 지내야 한다고 쓰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나아가 산으로 나가서 올리브 나무 가지, 소나무 가지, 도금양나무 가지, 야자나무 가지, 그 밖에 잎이 무성한 가지를 꺾어다가, 쓰여 있는 대로 초막을 만들어라.” 하는 말을 그들이 사는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울려 퍼지게 하라고 쓰인 것들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백성은 나가서 나뭇가지들을 꺾어다가 저마다 제집 옥상이나 뜰, 하느님의 집 뜰이나 물 문광장이나 북쪽 성벽 가운데에 있는 에프라임 문광장에 초막을 만들었다. 온 회중, 곧 포로살이를 마치고 돌아온 이들은 이렇게 초막을 만들고 그 안에서 지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부터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렇게 해 본 적이 아예 없었다. 그래서 그 기쁨이 매우 컸다. 에즈라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날마다 하느님의 율법서를 읽어 주었다. 사람들은 이레 동안 초막절 축제를 지내고, 여드레째 되는 날에는 법규대로 거룩한 집회를 열었다.

 

초막절 축제를 지낸 그달 스무나흗날,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루옷을 입고 흙을 뒤집어쓴 채, 단식하러 모여들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참회의 기도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아르타크세르크세스,총독,도금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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