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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51] 하느님께로의 회복, 성모님과 함께!
작성자김동진스테파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5 조회수919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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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R5MTq96sSw 

 

[말씀의 향기 51] 하느님께로의 회복, 성모님과 함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거룩한 땅 양주순교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는지요?

 

하느님께로의 회복! 성모님과 함께! 요즈음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말씀입니다. 요즘 언론기사를 보면, ‘일상으로의 회복, 코로나와 함께라고들 말합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코로나 19로 바꾸어진 세상에서 이제는 세상의 시간이 아닌 하느님의 시간을 살라고 우리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세상에 마음이 뺏껴 세상의 시간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우리 공동체가 세상 얘기를 하면서 분열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신앙인이 되겠다고 모였는데 세상의 일로 마음에 상처를 받고 누군가가 교회에서 떠나가게 하는 걸 보면, 우리가 신앙생활이 아니라 종교생활을 하는 것은 아닐까요? 사제가 신앙인으로 살아야 하는데 천주교 공무원으로 살아가고, 교우들도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종교서비스를 받으며 사적인 교제의 모임에 나온 것처럼 살아갑니다. 이제 우리는 각자의 삶에 하느님의 말씀이 들어와 있는지 살펴보고 하느님께로 회복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삶은 하느님께로 회복하는 것이며, 성모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참된 삶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다락방에 모여 성모님과 제자들이 모여서 기도하며 성령강림을 받았던 바로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하느님 자녀로서의 품위를 회복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로 회복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성모님과 함께입니다. 성모님과 함께하며 성령의 은혜를 받아 하느님께로 회복할 때 우리는 참된 일상으로 회복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도 주님께서는 그러한 삶을 살 수 있게 말씀들을 선물을 주시며 우리를 붙잡아 주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불을 지르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불을 주시는 주님이십니다. ‘하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첫 번째 드는 생각은 따듯함입니다. 갑자기 추워지는 요즈음 같은 날은 더욱 그렇습니다. 내 육신의 추위를 견디게 해줍니다. 그러면 내 영혼은 왜 추워지는 걸까요? 세상의 거센 바람, 그로 인해 생기는 두려움과 불안함 때문에 내 영혼이 추워집니다. 그것을 녹여야 내 영혼이 따듯해지고 내 영혼이 다시 살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불안함 때문에 쌓인 우리 영혼의 가장 큰 추위는 무관심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결혼을 앞둔 약혼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서로 싸우십시오. 그리고 화해하십시오사람간에 서로 무관심할 때 해결책을 찾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거실이 없는 우리네 가정의 삶! 세상 것에 막혀서 각자가 너무나 외롭게 사는 우리네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우리들에게 불을 지르시어 함께함의 따듯함을 선물로 주십니다.

 

두 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열정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삶의 열정을 다시 일으키십니다. 열정이 없는 삶은, 영혼이 없는 말과 행동으로 텅 비어 있는 삶입니다. 왜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한 삶의 의미조차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우리들을 다시 불태우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분열을 일으키시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을 녹이시어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없애시고, 함께하는 구원의 삶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불을 내려 주시어 내 영혼 안에 묶여 있는 매듭들을 태우시는 겁니다.

오늘 우리는 이렇게 주님께서 내려 주시는 성령의 불을 받습니다. 성령의 불을 받은 우리는 바오로 사도의 증언처럼 성화에 이르게 됩니다. 성화! 거룩함의 축복입니다. 거룩함의 축복이 주는 선물은 하느님의 은사입니다. 그 은사는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하느님의 은사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받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아멘.

 

(2021.10.21. 미사강론 중에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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