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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참회의 기도 / 에즈라의 율법 선포[2] / 느헤미야기[1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5 조회수1,793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참회의 기도(느헤 9,1-37)

 

초막절 축제를 지낸 그달 스무나흗날,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루옷을 입고 흙을 뒤집어쓴 채, 단식하러 모여들었다. 이스라엘의 후예들은 모든 이방인과 갈라선 뒤, 제자리에 서서 자기들의 잘못과 조상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그들은 제자리에 선 채, 하루의 사분의 일은 주 저희 하느님의 율법서를 읽고, 또 사분의 일은 죄를 고백하고 주 저희 하느님께 경배하였다. 레위인들의 단 위에는 여럿이 서서 주 저희 하느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그들은 일어나 주 여러분의 하느님을 찬미하십시오.”하고 외쳤다. 그리하여 그들만의 본격적인 참회의 기도는 시작되었다.

 

모든 찬양 위에 드높으신 당신의 이름은 영원에서 영원까지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홀로 주님이십니다. 당신께서 하늘 위의 하늘과 그 군대를, 땅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셨습니다. 당신은 아브람을 선택하시어 칼데아의 우르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신 주 하느님이십니다. 그의 마음이 당신 앞에서 진실함을 보시고 가나안족, 히타이트족, 아모리족, 프리즈족, 여부스족의 땅을 그에게 주시고는 그의 후손들에게도 주시기로 그와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의로우시어,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저희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겪는 고난을 보셨고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 저희 조상들을 거만하게 다루는 것을 아시고 파라오와 그의 신하들과 그 땅의 온 백성을 거슬러 표징과 기적을 일으키시어 오늘에 이릅니다. 그들 앞에서 바다를 가르시어 바다 가운데로 마른땅을 밟고 지나가게 하시고 뒤쫓는 자들을 깊은 바다에 내던지시어 거센 물 속에 돌처럼 잠기게 하셨습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이끄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이 가는 길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시나이에서 진실한 율법과 좋은 규정과 계명을 그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들, 저희 조상들은 거만하게 굴고 목을 뻣뻣이 하면서 당신의 계명에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당신께서 자기들을 위하여 일으키신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목을 뻣뻣이 하고 이집트의 종살이로 돌아가려고 머리를 돌렸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용서의 하느님 너그럽고 자비하신 분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많으신 분! 당신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이 수송아지 상을 만들고 불경을 저질렀을 때에도 자비로 그들을 광야에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사막에서 사십 년간 그들을 부양하시었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의 자손들을 하늘의 별처럼 불어나게 하시고 가서 차지하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이 땅으로 그들을 데리고 들어오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자손들이 들어와 이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들 앞에서 이 땅에 살던 가나안인들을 굴복시키시어 그들의 손에 넘기시고 그들이 좋을 대로 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요새 성읍들과 기름진 땅을 점령하고 온갖 좋은 것으로 가득한 집들과 바위에 판 저수 동굴과 포도밭과 올리브 밭과 수많은 과일나무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당신의 큰 선하심속에서 안락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당신을 거역하고 반역하였으며 당신의 예언자들을 죽여 큰 불경을 저질렀습니다. 그리하여 당신께서는 그들을 적의 손에 넘기시어 억압을 받게 하셨지만, 당신의 크신 자비에 따라 구원자들을 보내시어 그들을 적의 손에서 구원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안녕을 누리게 되면 그들은 다시 당신 앞에서 악을 저질렀습니다. 당신 율법으로 돌아가라고 경고하셨지만 그들은 거만하게 굴며 당신 계명에 복종하지 않고 실천해야 사람이 살 수 있는 당신 법규를 거슬러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은 고집을 부리고 목을 뻣뻣이 하며 복종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당신께서는 오랜 세월 그들을 참아 주시고 당신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에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귀 기울이지 않아 당신께서는 그들을 뭇 나라 민족들의 손에 넘기셨습니다. 당신은 너그럽고 자비하신 하느님이십니다. 이제 저희 하느님, 위대하신 하느님 용사이시며 두려우신 분 계약과 자애를 지켜 주시는 분! 아시리아 임금들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저희에게 닥친 온갖 고난을, 저희 임금들, 사제들, 예언자들, 조상들과 당신의 온 백성에게 닥친 온갖 고난을 하찮은 것으로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이 모든 것이 당신께는 잘못이 없습니다.”

 

당신께서는 진실하게 처리하셨고 저희는 악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저희들과 조상들이 당신께서 내리신 경고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나라에서 당신께서 베푸신 큰 복을 누리면서도, 악한 행실에서 돌아서지를 않았습니다. 보십시오, 저희는 이제 종입니다. 당신께서 그 좋은 곡식을 먹으라고 저희 조상들에게 주신 이 땅! 보십시오, 여기에서 저희는 종이 되었습니다. 이 땅의 풍성한 소출은 저희 죄로 당신께서 저희 위에 세우신 임금들에게 갑니다. 그들은 저희 몸뚱이, 가축도 제 마음대로 부립니다. 저희는 이런 곤경에 빠져 있습니다.”

 

유배지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들은 무너진 성벽 보수를 마쳤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맹약의 규정[느헤미야의 개혁]’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맹약,참회,자루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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