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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6 조회수1,35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04월 06일 수요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김상우 바오로 신부)

 

구약 성경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신원은 구원의 보증 수표처럼 이해됩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에 따르면 세 가지 약속,

곧 수많은 후손과 땅과 축복이라는 선물이 상속 재산처럼 주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창세 17장 참조).

유다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칭호를 중요시한 이유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복음을 읽으면 유다인들과 예수님의 대화가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복음 속 유다인들 뿐 아니라 인류는 죄의 종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그분 말씀 안에 머무른다면이 믿음의 진리는 믿는 이를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믿는 이들에게 선사하시는 자유는 정치적 자유도 아니며,

인간적 성찰과 사유로 얻게 되는 단순한 내적 자유도 아닙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자유는 훨씬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면서 얻게 되는 자유로서,

믿는 이들이 영원한 생명을 누리도록 해 주는 능력입니다.

 

이 자유는 예수님을 통하여 믿는 이들에게 거저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겉으로 드러나는 칭호나 명예 같은 것들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느님과 이루는 내적 친교와 일치를 생각과 말과 행위로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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