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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4.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6 조회수1,729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4월 6일

사순 제5주간 수요일

복음 요한 8,31-42

그때에 31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32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33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 너희가 자유롭게

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니까?”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35 종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르지 못하지만,

아들은 언제까지나 집에 머무른다.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37 나는 너희가 아브라함의 후손임을 알고 있다.

그런데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38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이야기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실천한다.”

39 그들이 우리 조상은 아브라함이오.”

하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아브라함이

한 일을 따라 해야 할 것이다.

40 그런데 너희는 지금하느님에게서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이야기해 준 사람인 나를

죽이려고 한다.

아브라함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

41 그러니 너희는

너희 아비가 한 일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우리는 사생아가 아니오.

우리 아버지는 오직 한 분하느님이시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나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이다로 유명한 자신의 책 팡세에서

내기에 관한 논증을 이렇게 합니다.

당신이 하느님이 존재하지 않는 쪽에

내기를 걸었다면그분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아무것도 잃지 않았고 얻은 것도 없다.

그러나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잃을 것이다.

반면에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는 쪽에

내기를 걸었다면그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당신은 아무것도 잃은 것은 없다.

그러나 그분이 존재하신다면,

당신은 모든 것을 얻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하느님이 존재하신다는 쪽에

내기를 거는 게 현명하다.”

하느님 안에서 기쁨을 얻는 사람은 지금

삶에서 의미를 찾기에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더군다나

파스칼의 말처럼 하느님이 존재한다면

하늘 나라에서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는데

어떻게 손해가 되겠습니까?

이 세상 안에서 지혜로운 사람인 것처럼 살면서,

정작 어리석은 삶을 사는 우리가 아닐까요?

하느님을 부정하고 의심한다고 해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유다인들은 신경을 곤두세웁니다.

자유롭지 못한 상황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습니다오랫동안 외국의 점령되면서

민족적인 종살이를 해온 처지였지요.

이집트에서 종살이했고바빌론에 끌려갔었고,

현재는 로마의 통치 아래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번영의 약속을 굳게 믿고,

율법의 준수를 통해 언젠가 외세의 종살이에서

완전히 끝나게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이런 유다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율법이 아닌

진리가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제까지 가지고 있었던 믿음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며 항변합니다.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지금 종살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유롭게 한다는 것은

외세에서의 해방이라는 정치적이고

세속적인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죄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세속의 시간은 언젠가는 끝낼 수밖에 없지만,

하늘 나라에서의 시간은 영원합니다.

따라서 더 중요한 것은 세상에서의 해방을 넘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는 죄의 해방이 필요합니다.

이 죄로부터의 자유를 위해 필요한 것이 진리,

즉 주님을 알고 굳게 믿는 신앙입니다.

가장 지혜로운 삶을 사는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희망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느끼며,

불가능한 것을 성취한다(헬렌켈러)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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