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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 맹약의 규정 / 느헤미야의 개혁[3] / 느헤미야기[11]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6 조회수1,576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맹약의 규정(느헤 10,1-40)

 

유배지에서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이들은 무너진 성벽 보수를 마쳤다. 아르타크세르크세크 제칠년 일곱째 달이 되었다. 그때에 그들은 일제히 물 문앞 광장에 모여, 율법학자 에즈라에게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서를 가져오도록 청해 들었다. 느헤미야라는 걸출한 백성의 총독이 보는 가운데, 에즈라 사제의 율법의 봉독은 그들의 잘못을 반성하는데 아주 중요한 큰 역할을 하였다. 온 백성은 에즈라가 읽어주는 율법을 들으면서 모두가 울었다.

 

그들은 그달 보름에 관례에 따라 초막절 축제를 이레 동안 지냈다. 그리고 여드레째 되는 그날에는 법규대로 온 백성이 함께 해 거룩한 집회를 열었다. 곧 이십이일에는 이렇게 마감 의식이 거행되었다(레위 23,34.39 참조). 이 집회를 연 이틀 후 스무나흗날, 이스라엘 자손들은 자루옷을 입고 흙을 뒤집어쓴 채, 단식하러 모여들었다. 이스라엘의 후예들은 모든 이방인과 갈라선 뒤, 제자리에 서서 자기들의 잘못과 조상들의 죄를 고백하였다. 레위인들의 단 위에는 여럿이 서서 주 저희 하느님께 큰 소리로 부르짖었다. 온 백성들의 참회의 기도가 개최되었다.

 

이렇게 그들은 초막절 이후 새로운 다짐을 통해 그들 안에 내재된 잘못들을 몰아내어야겠다는 것을 모두가 다 느꼈다. 그리하여 이 모든 것 때문에 그들은 맹약을 맺고 그것을 기록하였다. 밀봉한 그 문서에는 우리의 수령들과 레위인들과 사제들이 서명하였다. 밀봉한 그 문서에 서명한 이는 하칼야의 아들 느헤미야 총독을 포함하여, 치드키야 등 여러 사제들이 동참했다. 레위인으로는 아잔야의 아들 예수아 등도 함께하였고, 백성의 수령으로는 파로스 등도 함께했다.

 

이 밖의 백성, 곧 사제, 레위인, 문지기, 성가대, 성전에서 여러 허드레 일을 처리하는 막일꾼과, 하느님의 율법을 따르려고 그 지방 백성들과 갈라선 모든 이와 그들의 아내들과 아들딸들, 그리고 알아들을 줄 아는 모든 이가 유력자인 저희 형제들을 지지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의 종 모세를 통하여 주어진 하느님의 율법에 따라 걷고, 주 우리 하느님의 모든 계명과 그분의 법규들과 규정들을 잘 지키고 실천하며, 어기면 조상들처럼 저주를 받겠다고 맹세하였다.

 

그 주요 내용이다. “우리는 이 지방 백성들에게 우리 딸들을 아예 내주지 않고, 그들의 딸들을 우리 아들들의 아내로 맞아들이지 않는다. 우리는 이 지방 백성들이 안식일에 상품이나 온갖 곡식을 팔려고 가져오더라도, 안식일이나 축일에는 사지 않는다. 우리는 일곱째 해마다 소출과 온갖 종류의 채권을 포기한다.” 우리는 또한 이러한 규례를 정하였다. “우리는 우리 하느님 집의 전례를 위하여 해마다 삼분의 일 세켈씩 바친다. 이는 두 줄로 차려 놓는 빵, 일일 곡식 제물, 일일 번제물, 안식일 제물, 초하룻날 제물, 축일 제물, 거룩한 예물, 이스라엘을 위하여 속죄 예식을 거행하는 속죄 예물, 그리고 우리 하느님의 집에서 하는 모든 일을 위한 것이다.”

 

또 사제, 레위인, 백성 구별 없이 우리는 집안별로 제비로, 해마다 정해진 때에 우리 하느님의 집에 장작의 봉헌 순서를 결정했다. 이는 율법에 쓰인 대로, 주 우리 하느님의 제단에서 사를 장작이다. 그리고 우리는 밭에서 나는 맏물과 모든 나무에서 나는 온갖 열매의 맏물을 매년 주님의 집에 바치고, 율법에 쓰인 대로, 우리의 맏아들과 짐승의 맏배, 곧 큰 가축과 작은 가축의 맏배를 우리 하느님 집과, 우리 하느님의 집에서 봉직하는 사제들에게 바치기로 하였다.

 

우리는 또 반죽과 들어 올려 바치는 예물, 모든 나무 열매, 햇포도주와 햇기름의 맏물을 우리 하느님 집의 여러 방으로 가져가서 사제들에게 바치고, 우리 밭에서 나는 소출 가운데 십분의 일을 레위인들에게 바친다. 우리가 농사를 짓는 성읍마다 돌아다니며 십일조를 거두는 이들이 바로 레위인이다. 그들이 십일조를 거둘 때, 아론의 자손 사제 한 사람이 그들과 함께 다닌다.

 

그리고 레위인들은 거두어들인 십일조에서 다시 십일조를 떼어 우리 하느님 집으로, 여러 창고에 보관한다. 그 창고의 방들은 이스라엘 자손들과 레위의 자손들이 곡식과 햇포도주와 햇기름 예물을 모아두는 곳이다. 그곳에는 성소의 기물들을 두기도 하고, 당번 사제들과 문지기들과 성가대가 머물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 하느님의 집을 그냥 버려두지 않을 것이다.

 

유배지에서의 귀환자들에 의해 이루어진 성벽 공사가 끝난 도성은 넓고 컸지만, 그 안의 백성은 얼마 되지가 않았다.[계속]

 

[참조] : 이어서 ‘2. 예루살렘 주민[1/2]’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성벽 보수,초막절,하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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