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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09 조회수1,542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사순5주 토)

 

에제 37,26-27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요한 11,52

“예수님께서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짧은 강론

제주도 엠마오 사제연수원 강의차 내려왔다가 이곳에 쉬고 계신 80세가 넘으신 할머니 수녀님을 만났습니다. 수녀님은 주님 중심으로 묵상을 하도록 인도하는 “말씀여행”을 열심히 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저를 보자 물을 만난 듯, 말씀여행 묵상방법을 이리저리 물어오시며 정말 간절히 말씀 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수도자로서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올 때는 몰랐는데 이제 주님께 갈 때가 가까워지니, 유일한 바램은 주님을 깊이 만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수녀님께서 살아온 모든 시간들이 주님께로 모아지는 그 모습이 예쁘고 아름다웠습니다. 수녀님께서 무엇이 삶에서 중요하고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는 바리사이와 수석사제들이 예수님을 제거할 구실을 찾습니다. 그들이 내린 결론은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더 낫다’라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들이 사회적 종교적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위협이 되는 존재를 제거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참된 사랑과 평화이신 예수님의 자리에 부와 권세의 세력들이 차지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예수님의 생명, 사랑, 정의, 평화가 빠진 사회는 중심을 잃고 멸망의 길을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의 중심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우리가 나이가 들수록 어디로 마음이 모아지고 있습니까? 

 

                       (전원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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