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말씀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10 조회수1,885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주님수난 성지주일)

 

이사 50,5.7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필리 2,6-8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루카 23,21

수석 사제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은 외쳤다.

“그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짧은 강론

“군중은 진실을 갈망한 적이 없다. 구미에 맞지 않으면 증거를 외면해 버리고 자신들을 부추켜주면 오류라도 신처럼 받드는 것이 군중이다. 그들에게 환상을 주면 누구든 지배자가 될 수 있고, 누구든 이들의 환상을 깨버리려 들면 희생의 제물이 된다. 군중은 충동성, 변덕, 과민함을 가지고 있고 무계획적이고 자신도 모르는 욕구에 움직이며 누군가의 메시지에 의해 쉽게 조종받기 쉽다.” “군중 심리” 저자, 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에 대한 진술입니다. 

오늘 그리스도 수난의 긴 복음을 접합니다. 특히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라는 군중들의 함성이 마음에 꽂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받으시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렇게 소위 사회적 기득권자들에 의해 선동당한 군중들입니다. 언젠가 어느 정치인이 “국민은 개 돼지다. 길들이기 나름,”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지요. 자본과 언론, 정치세력이 한통속이 된 우리 사회 기득권층들은 끊임없이 군중을 길들여서 자기편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모르게 군중의 일원이 되어 예수님 시대의 군중과 똑같은 ‘무지의 죄’를 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은 ‘복음’과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으로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상을 분별하여 별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필립2,15참조) 그래야 주님은 우리와 함께 살아계실 수 있습니다.

 

                      (전원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