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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11 조회수1,711 추천수4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에서 어느 여인이 향유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바르고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 드립니다. 순간 사람들은 예수님의 발에서 나오는 진한 향내가 진동을 합니다.

 

중간에 여인과 주님 간에 이루어진 일을 보고 좀 어색한 표현을 하고 또 유다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이상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니 그는 항상 주님과 같이 있었어도 주님과 나의 관계로 본것이 아니라 제 3자의 모습으로 살아온 것이 그 순간 보입니다.

 

그보다도 그 여인의 행동을 보시고 예수님은 기특하기도 하시고 자신에게 앞으로 있을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곧 죽게 될 나를 알고 계셨고 그 시신에 바를 유향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것을 보관토록하십니다.

 

예수님의 시선은 항상 하느님의 시선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초월적인 존재로서 항상 바라보시고 의견을 주십니다. 주님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기에 나의 장례에 쓰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본질적인 나와 땅에서의 나의 모습 중에 본질적인 나, 초월적인 나에 집중하십니다.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나에 대해서도 집중하시는 모습은 그 여인이 나에게 존경과 사랑으로 다가서는데 감사하게 받으시고 또한 고맙다는 표현을 하십니다.

 

그리고 여인이 예수님께 한 행동을 보면서 믿음이라는 것의 표현은 저 연인과 같이 절박해야 하는지 알려 줍니다. 여인이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그것도 자신의 머리로 예수님의 발, 발이라고 하면 가장 더러운 곳입니다.

 

그러나 자신은 주님의 발끝에 도저히 그냥 머리로는 닦아 드릴 자격이 없으니 향으로 라도 주님의 발을 닦아 드리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그 여인의 행동에서 보여줍니다. 그 여인의 시선은 주님의 발에 가 있었고 그것으로 족한 것이었습니다.

 

차마 주님과 시선을 같이 보라볼수 없었을 것입니다.그런 그녀를 받아주시는 주님의 모습 또한 참 따뜻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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