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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13 조회수1,470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성주간 수)

 

이사 50,9

“ 보라,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는데 나를 단죄하는 자 누구인가?”

 

마태 26,24-25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짧은 강론

예수님의 수난기가 시작되면서 마치 주인공처럼 매번 이스카리옷 유다가 복음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성주간에 복음이 이렇게 유다를 조명하는 이유는 우리 신앙을 이해하는데 우리 안에 도사리고 있는 유다성(性)의 위험을 성찰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계속해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신앙과 신념은 삶의 주도권이 어디에 있느냐에 있습니다. 신앙은 우리의 뜻에 그분이 따라 오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에 우리가 순종하며 따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성이란, 복음이나 교회 가르침을 자기 편리대로 해석하는 것, 자기의 죄와 잘못을 진정 통회하지 않고 합리화하는 것, 주님에 대한 사랑과 기도생활 없이 적당히 여가활동이나, 삶의 악세서리(accessory) 정도로 이해하는 것, 교회에서 인맥을 만들어 삶의 방편으로 삼는 것 등, 주님은 없고 오로지 나의 이해관계만 있는 이런 신앙을 유다성을 가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이런 유다성을 깊이 성찰하지 않으면 자신은 늘 올바른 신앙인이라 착각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유다처럼 이렇게 질문할 것입니다.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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