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14 조회수1,493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주님 만찬 성목요일) 

탈출 12,11.13-14 “주님을 위한 파스카 축제다….너희가 있는 집에 발린 피는 너희를 위한 표지가 될 것이다…이날이야말로 너희의 기념일이니, 이날 주님을 위하여 축제를 지내라.” 1코린 11,26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요한 13,14-15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짧은 강론 우리가 잘 알듯이 성경에서 복음은 예수님의 생애와 가르침, 행적이 기록된 거룩한 책으로 마태오, 마르코, 루카, 요한복음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중에서 마태오, 마르코, 루카복음은 요한복음보다 앞서 저술되었는데, 세 복음은 서로 서술이 비슷하다고 해서 공관(共觀)복음이라고 합니다. 이 공관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최후 만찬에서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하신 성체성사를 제정하실 때의 예절 말씀이 기술되어 있는데( (마태 26,26-30;마르14,22-25;루카 22,14-20참조), 후대 기록된 요한복음에서는 ‘성찬례’의 말씀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요한복음이 저술될 무렵에는 초세기 교회에 성찬례가 이미 정착되어 거행되고 있기 때문에 성체성사의 예절을 전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 의미를 전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 성체성사의 의미가 바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발을 씻어 준다는 것은 종이 주인을 지극히 섬기는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최후 만찬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준다는 것은 바로 성체성사의 의미가 이렇게 지극히 섬기는 사랑의 행위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성체성사에 참례한다는 것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주님 사랑을 만나는 것이고, 아울러 누군가의 발을 씻어주는 그런 섬기는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 당신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지극한 사랑으로 우리의 발을 씻어주신 날, 우리 자신은 누구의 발을 씻어 주시겠습니까?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