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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 이루어졌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15 조회수1,230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제 무덤 제대에 앞에 앉아서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였습니다. 주님 공생활 전에 처음 40일 동안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십니다, 그러나 첫 유혹이 배고픔에 대한 유혹입니다.

 

그 순간에도 주님은 먼저 찾으신 것이 하느님의 뜻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죽임을 당하게 될 순간에 와서도 당신은 그것을 피하지 않고 온전히 받으신 분입니다. 예수님을 찾는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예수라고 하시고 제자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십니다.

 

그리고 아무런 죄목도 없이 붙잡이시고 심문을 당하시는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으십니다. 자신을 위한 변호를 하지 않으시고 오직 "진리를 증언하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사형 선고를 받고 나서 십자가를 질머지고 연약한 몸으로 혼자서 모진 길을 올라가십니다.

 

십자가의 무게에 짓눌려서 좌우로 갈지자로 움직이시면서 올라가십니다. 그리고 못으로 예수님의 발과 손이 박히시고 극도의 고통속에서 주님은 죽음을 향해 가십니다. 그 극심한 고통속에서 주님은 어머님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요한에게 이분이 너의 어머님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타는 목마름을 말씀하시고 병정들이 가져다 주는 신 포도주를 드시고 마지막 한마디 "다 이루어졌다." 하시고 돌아가십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고통을 피하시는 분이 아니라 수용하고 앞으로 걸어가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인생 자체는 삶의 파고를 수용, 포용하시는 분입니다. 나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주님은 우리의 모난 모습을 받아들이시고 그것을 하느님의 사랑으로 보듬어 주신 분입니다.

 

가장 낮은 곳을 향하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가장 낮고 비참하고 아무도 가지 않는 휘지고 매마르고 사랑의 온기가 없는 곳으로 향하시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아니 예수님이 향하신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 인간이 이기적이어서 주님을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배격하거나 혹은 피하시는 분이 아니라 받아 들이고 그것을 이겨내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그것을 이겨내기 전에 먼저 선행해야 하는 것이 고통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극심한 괴로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분이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십가가의 죽음을 묵상하면서 처음에는 그쪽으로 눈이 향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주님의 온전한 수용과 하느님을 향한 온전한 의탁을 묵상하면서 마음이 평화로워 졌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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