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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그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20 조회수1,514 추천수4 반대(0) 신고

지난 주말에 아버지께서 코로나 확진 판정 받으시고 나서 집에서는 분리되어 아버지는 생활하셨습니다. 기존에 아버지께서 하신 어머님의 병 수발은 제가 잠시 하고 있습니다. 어머님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을 제가 하고 있지요.

 

어머님은 우리 일상의 사람들과 같이 저녁 10시에 주무시는 것이 아니라 새벽 3시에 잠이 드시고 그때까지 소변을 제가 받아내야 합니다. 그런 어머님의 일을 아버지께서 아무런 말이 없이 혼자 감당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무런 내색이 없으셨어요. 지금에 와서 다시금 아버지의 사랑의 힘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머님의 대소변을 받아내면서 잠시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리 주변에 돈도 없고 병은 들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에 대해 묵상하게되었습니다.

 

어머님의 병수발과 아버지의 코로나 걸림으로 인해서 잠시 내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보았으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깊이 있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되는 것이 오늘 복음에서 나옵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에 주님의 제자들이 그 동안 주님의 죽음과 빈 무덤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님이 같이 동행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합니다.

 

한동안 예수님의 설명을 듣고 그리고 예수님 예수님께서 식사 시간에 찬미 드리시는 모습 속에서 주님의 손과 발을 보고 그제서야 예수님임을 알아봅니다. 예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예수님이 먼저 찾아오셔서 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깨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성령이 제자들에게 내려 오시기 전까지 제자들은 주님이 누구신지 모르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갔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오늘 복음에서 알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님은 우리 앞에 혹은 내 안에 오십니다.그것을 알아보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이 있습니다. 앞서 저의 아버지의 코로나로 인해서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게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참 소중한 것을 알아 볼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영적으로 깨어 있음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음은 말씀 생활화 입니다. 말씀을 활자로 보기 보다는 내안에서 녹아 들어서 활동해야 가능합니다.

 

오늘도 부활한 주님의 음성을 잘 듣고 내 삶 속에서 주님의 모습을 보고 주님을 증언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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