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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김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24 조회수1,674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년 04월 25일 월요일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매일미사 오늘의 묵상(김상우 바오로 신부)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에 마르코 복음의 특징에 관하여 묵상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처음부터 성자께서 하느님의 말씀이시라고 선포합니다.

반면 마르코 복음은 그분의 신원이 서서히 밝혀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복음서의 후반부 1/3가량을 주님의 수난과 십자가에 관한 내용으로 채우기 때문에,

그 첫 번째 특징을 십자가 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복음서 초반에는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시라는 사실이 비밀에 부쳐져야 하는 것으로 그려지는데,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워지실수록그분의 메시아 신분이 점차 공적으로 드러납니다.

베드로의 고백(마르 8,29 참조), 유다교 최고 의회 대사제 앞에서 응답(14,62 참조),

백인대장의 고백(15,39 참조)이 대표적입니다.

이 때문에 마르코 복음의 두 번째 특징은 메시아 비밀입니다.

 

마르코 복음의 세 번째 특징은 제자들의 몰이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메시아이시라는 사실을 제자들에게만 알려 주시고,

구원의 때가 오지 않았기에 함구령을 내리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만 하느님 나라의 비밀을 알려 주시고 특별한 교육까지 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마르코 복음에서 메시아 비밀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신앙의 신비입니다.

이 복음서 전체에서 반복되는 메시아 비밀 구도(예수님의 함구령과 제자들의 몰이해)에 따르면,

파스카 신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이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렇듯 우리도 일상에서 각자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주님의 십자가에 동참할 때

파스카 신비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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