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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4-28 조회수1,427 추천수3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사순2주 월); 3월 14일 

 

다니 9,9 

 “주 저희 하느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용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루카 6,36-38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짧은 강론 

사람들을 바라볼 때 ‘선한 사람’ ‘악한 사람’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이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는 것은 그 사람이 ‘악해서라기보다 약해서’입니다. 창세기의 표현처럼 인간은 하느님을 닮은 축복받은 존재이기에 근원적으로 선하고 아름답습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악(惡)은 선(善)의 결핍’이라고 정의했듯이, 우리 안에 선한 능력이 충분하지 않을 때 그 공백에 악이 활동하게 됩니다. 악은 우리의 약함을 타고 들어와 우리를 죄의 길로 이끌어 우리 본래의 아름다움을 오염시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주님과 친교를 나누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본래의 선한 능력과 아름다움을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안에 선한 능력이 충만하면 사람의 ‘악함’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약함’을 보게 됩니다. 사람을 선악의 이분법적 잣대로 바라볼 때는 남을 판단하고 단죄하는 사람이 되지만, 약(弱)하게 바라볼 때는 하늘의 아버지처럼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할 수 있습니다.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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