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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04 조회수1,41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22년 05월 04일 수요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오늘 제1독서는 스테파노의 순교와 함께 초대 교회에 닥친 위기 상황을 전하며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그런데 독서의 중간과 마지막에서는 이와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큰 위기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교회 공동체가 그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 말씀을 듣게 된 고을들이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복음에서는 생명의 빵으로 오신 예수님과 그분을 통하여 이루어질 영원한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이 영원한 생명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시련과 위기 속에서 또 다른 기회와 희망을 찾아 나가고 있는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습이,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통하여 이 땅에 영원한 생명이 주어졌다는 오늘의 복음 말씀과 무척이나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걱정거리와 고민들,

때로는 삶을 흔들어 대는 문제와 어려움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고통과 시련들은 어쩌면 그것을 통하여

참된 것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하느님의 손길인지도 모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지혜를 청하고,

죽음을 통하여 생명이 주어지고 있음을 굳게 믿으며,

우리 삶의 아픔과 고통 너머에 자리하고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깊이 느낄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빕니다.

 

(박문수 막시미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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