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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는 생명의 빵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05 조회수1,393 추천수3 반대(0) 신고

어머님께서 새해들어서 걸어다니시지를 못하십니다. 누워서 지내시고 급기야는 욕창까지 발생하셨습니다. 그래서 욕창 방지제를 조달하여서 지금은 괜찮으십니다.

 

치매에 욕창에 소대변을 받아 내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런 어머님에게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우리 성당에서 봉성체를 실시하는 날입니다. 어머님이 몇달만에 영성체를 모실 수 있는 날입니다. 오늘이 어린이 날이라서 그런데 저도 마음이 설례입니다.

 

믿는 이에게 그 어떤 것이 성체를 넘어 설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저도 재작년에 서울이 모두 성체를 영할 수 없는 순간이 되니 정신적으로 미칠 것 같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희소식으로 서울에 있는 모 성당에서 영성체를 영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집에서 그 성당까지 1시간 반이나 걸리는 거리를 가서 영성체를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영성체를 모시고 돌아오는 순간 세상 어떤 것도 나의 기쁨을 뺏어 갈 수 없었습니다. 이와 같이 성체는 우리에게 생명을 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주님의 오늘 복음 말씀도 영원한 생명, 생명의 빵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생명의 빵이라고 하면 무엇이고 영원한 생명은 무엇인가? 내가 성체를 모셔서 주님이 내 안에 임하시어 나와 하나되는 것이 영원한 생명입니다. 묵상중에 저는 항상 주님이 다락방에서 제자들에게 빵을 떼어 주시는 상황을 묵상해 봅니다.

 

죽음의 순간 앞에 당신은 우리에게 성체 성사를 제정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빵을 떼어 주십니다. 그리고 실제로 십자가를 질머지고 골고타 언덕으로 올라가시고 처참한 죽음을 맞이 하시는데 그것은 희생제물이고 그 제물이 하느님과 우리를 화해하게 하신 재물이고 당신의 몸이 결국은 빵입니다.

 

성체를 내 몸에 모시므로서 하느님과 인간은 화해를 할 수 있었고 그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승천으로 이어지는 구원의 여정에서 모세가 구리뱀을 올려서 구리뱀을 보는 이는 마귀로 부터 보호를 받았듯이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를 보고 또 당신의 영성체를 모시면 우리는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으로 우리를 이끄신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문이 예수님입니다. 독서의 내용은 생명의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십니다. 아니 어찌 이디오피아 사람이 어찌 성경을 읽을 줄 알았으며 성서의 내용이 주님의 죽음에 관한 것이고 향후 이 사건이 어찌 전개 되고 그것을 읽는이가 구원으로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주님이 생명의 빵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생명의 빵이기에 그가 세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신비스런 모습이고 또한 그를 세례로 이끄는 이도 또한 신비스런 모습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성령이 세례를 준 사람을 다른 곳으로 이끄시는 모습 또한 신비스런 모습입니다.

 

주님의 일은 살아있고 신비스런 일입니다. 인간이 죽더라도 그것이 영원한 생명으로 전환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이것이 신비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서 항상 누구에게나 동일한 모습으로 동일한 얼굴을 보여주시는 분이 주님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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