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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05 조회수1,656 추천수0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사순4주 일) ; 3월27일

 

2코린 5,17-18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과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기신 하느님에게서 옵니다.” 

 

루카 15,31-32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짧은 강론 

오늘 복음 말씀은 ‘되찾은 작은 아들의 비유’입니다. “탕자의 귀환”이라고도 불리는데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비유입니다. 작은 아들이 아버지 집을 떠나 온갖 향락에 빠져서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거지꼴이 되어 다시 아버지 집을 그리워하며 돌아온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아들을 아버지는 자비와 사랑으로 ‘탕자’를 안아주고 다시 원래의 아들의 품위를 되찾게 해줍니다. 이 비유 말씀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려주는 복음의 대표적인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탕자처럼 살지라도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오면 아버지는 자비와 사랑으로 우리를 다시 받아주시고 본래의 품위를 회복시켜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비유는 살아 있는 순간에 우리를 회개로 초대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훗날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마치 탕자의 귀환처럼 우리가 세상에서 온갖 이기심과 헛된 욕망을 쫓아 살다가 마침내는 빈털터리로 하느님께 돌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지었던 수많은 죄애 대하여 용서와 자비를 청하며 탕자처럼 아버지께 돌아갈 때, 하느님은 우리를 기꺼이 반기시고 본래 주셨던 그 품위를 되찾아 주신다는 것입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돌아갈 자비로운 아버지의 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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