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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원 신부님의 짧은 강론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09 조회수1,644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의 말씀암송(사순4주 수);3월 30일

 

이사 49,9.13

  “갇힌 이들에게는 ‘나와라.’ 하고 어둠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모습을 드러내어라.’ 하고 말하기 위함이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을 위로하시고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가엾이 여기셨다. 

 

요한 5,24.30

  “내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이는 영생을 얻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 “내가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짧은 강론 

십자가 성 요한은 하느님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때 스페인어로 '토도'(todo)와 '나다'(nada)라고 표현하셨습니다. ‘토도’는 하느님은 전부이시라는 뜻이고, ‘나다’는 하느님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의미로, 즉 ‘무’(無)라는 뜻입니다. 불교나 인도 요가 등과 같이 명상수행은 자신을 비워서 평화를 얻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우리 자신을 비우지만 동시에 하느님의 현존 속에서 그분의 인격으로 나를 채워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른 명상수행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즉 ‘토도’를 위해서 ‘나다’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영적 초보자는 자기 자신으로 꽉 차있어서 주님이 계실 곳이 없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시는 것입니다.”(갈라 2,20) 라고 하셨듯이, 영적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나는 점점 작아지고 그 분이 내 안에서 점점 커지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럴 때 내 뜻이 아니라 그분의 뜻을 실천하며 사는 참 신앙인이 됩니다.

 

                (전원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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