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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4. 홀로페르네스의 공격 / 위협받는 유다[1] / 유딧기[4]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11 조회수1,343 추천수3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 홀로페르네스의 공격(유딧 2,1-28)

 

그 후 네부카드네자르 제십팔년 첫째 달 스무이튿날 아시리아인들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왕궁에서는 그가 전에 말한 대로 그 온 지방에 보복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는 신하들과 귀족들을 모두 불러 자기의 비밀 계획을 그들에게 내놓고, 그 지방을 완전히 멸망시켜 버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래서 그들은 그가 내린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처형하기로 결정하였다. 회의가 끝나자, 아시리아인들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는 자기 다음으로 가장 높은 군대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를 불러 말하였다.

 

온 세상의 주인인 대왕이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내가 내린 명령에 불복한 서쪽 지방 전역을 치러 진군해 항복하라고 일러라. 분노에 찬 내가 그들에게 진군하여 그 지방의 땅을 모조리 내 군사들의 발로 짓밟고, 그곳을 내 군사들에게 넘겨 약탈하게 하겠다. 이렇게 너는 진군하여 나보다 앞서서 그들의 영토를 다 점령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굴복할 터이니, 내가 가서 처벌하는 날까지 그들을 지키고 있어라. 내 목숨과 내 왕국의 힘을 걸고 말하는데, 나는 한번 말한 것은 내 손으로 이루고야 만다. 너는 네 주군의 명령을 하나도 어기지 말고 너에게 명령한 대로 정확히 완수하라. 그것을 지체 없이 실행하여라.” ‘대왕은 니네베에서 아시리아인들을 다스리던 임금의 공식 칭호이다.

 

그리하여 네부카드네자르의 2인자인 홀로페르네스는 자기 주군 앞에서 조용히 물러 나와, 아시리아 군대의 상장군들과 장수들과 장교들을 모두 다 소집하여 대왕의 단호한 뜻을 전달하였다. 이어서 자기 주군이 분부한 대로 전투병으로 선발된 군사 십이만과 활 쏘는 기병 만 이천을 헤아려서, 전투 부대를 편성하는 방식으로 그들을 배열하였다. 그리고 물자를 나를 낙타와 나귀와 노새를 아주 많이 모으고 군량으로 쓸 양과 소와 염소도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모았다. 또 모든 군사에게 나누어 줄 충분한 양식과, 왕궁에 있던 금과 은도 아주 많이 단단히 준비하였다.

 

이렇게 홀로페르네스와 그의 온 군대는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보다 먼저 가서, 병거대와 기병대와 정예 보병대로 서쪽 지방의 여러 땅을 모조리 뒤덮으려고 진군하였다. 그 밖에도 메뚜기 떼처럼, 땅의 모래처럼 많은 잡다한 무리가 그들과 함께 따라나섰다. 그들의 수가 너무나 많아서 가히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엄청난 규모였다. 그들은 니네베를 떠나 사흘 동안이나 벡틸렛 평야를 향하여 행군하였다. 그리고 킬리키아 고지대 북쪽에 있는 산 옆에 벡틸렛을 마주하고 진을 쳤다. 거기에서 그는 자기의 온 군대인, 보병대와 기병대와 병거대를 이끌고 산악 지방으로 과감하게 뚫고 공격해 들어갔다.

 

그들은 푸트와 루드를 단숨에 쳐부수고, 켈레아 남쪽의 사막 가장자리에 사는 라시스의 자손들과 이스마엘의 자손들까지 모두 침략하여 약탈하였다. 그리고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메소포타미아를 가로지르면서, 바다에 이르기까지 아브로나 계곡 위에 있는 모든 요새 성읍을 쳐서 철저하게 파괴하였다. 이어서 킬리키아 지역을 점령하고 자기에게 대항하는 자들을 모두 쳐 죽인 다음, 아라비아를 마주 보는 야펫의 남쪽 경계까지 진격하였다. 이렇게 그는 서쪽 지역을 토벌했다.

 

그리고 미디안의 자손들을 모조리 포위하여, 그들의 천막들을 한꺼번에 불사르고 평화로이 풀밭을 노니는 양 떼마저 약탈하였다. 이어서 밀을 수확할 때인 5월 말에서 6월 초에 다마스쿠스 평야로 내려가서, 그들의 밭을 모조리 불사르고 수많은 양들과 소들을 죽여 버렸으며, 그들의 성읍들을 노략하고 들을 황폐하게 만들고 심지어는 그곳의 젊은이들은 모두 칼로 쳐 죽였다. 그리하여 해안 지방의 주민들 곧 시돈과 티로에 사는 자들, 수르와 오키나의 주민들, 얌니아의 모든 주민이 그에 대한 공포와 전율에 사로잡혔다. 아스돗과 아스클론의 주민들도 그를 몹시 무서워하였다.

 

이렇게 네부카드네자르의 2인자인 막강한 홀로페르네스는 자신의 온 군대인, 무적의 보병대와 재빠른 기병대, 그리고 철갑으로 중무장한 병거대를 이끌고 험악한 산악 지방으로 과감하게 뚫고 들어갔다.[계속]

 

[참조] : 이어서 ‘5. 해안 지방 민족의 굴복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네부카드네자르,홀로페르네스,아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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