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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 유다인들의 항전 / 위협받는 유다[1] / 유딧기[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13 조회수763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유다인들의 항전(유딧 4,1-5,4)

 

이렇게 유다인들이 그들만의 항전을 준비하는 것은, 그들이 네부카드네자르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가 출정 후 여기까지 들어오면서 여러 민족에게 한 모든 일, 그리고 그 신전들을 모조리 약탈하고 파괴한 일까지 속속들이 다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유다의 이스라엘인들은 홀로페르네스를 몹시 두려워하며, 예루살렘과 자기들 하느님이신 주님의 성전을 두고 걱정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최근에 여러 유배지에서 되돌아오고 또 얼마 전에야 유다의 모든 백성이 한데 모여, 그간 더럽혀졌던 여러 기물과 제단과 하느님의 집을 다시 축성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사마리아, 코나, 벳 호론, 벨마인, 예리코의 모든 지역, 그리고 코바, 하초르, 살렘 계곡으로 전령을 보내어, 곧바로 높은 산꼭대기를 모두 점령하고, 지역 안에 있는 마을에 성을 쌓으며, 전쟁 준비로 양식을 저장하게 하였다. 마침 그들의 들판은 수확이 막 끝난 6월 말 경이었다.

 

그리고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봉직하던 여호야킴 대사제는 배툴리아, 그리고 도탄 옆의 평야 맞은쪽에 있는 이즈르엘과 마주한 배토메스타임 주민들에게 서신을 보내어, 산악 지방의 고갯길들을 지키라고 하였다. 그것들은 유다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그 길목이 겨우 두 사람만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 매우 좁아, 올라오는 자들을 쉽게 막을 수 있는 곳이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야킴 대사제가,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회의를 한, 온 이스라엘 백성의 원로단이 지시한 그대로 다 하였다.

 

그리고는 유다인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참회하며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이스라엘 남자들은 모두 하느님께 아주 간절히 부르짖고 또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단식을 동반하는 고행도하였다. 그들은 물론 그들의 아내들과 아이들, 집짐승, 모든 이방인, 삯꾼, 팔려 온 종까지 허리에다 자루옷을 다 둘렀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이스라엘 남자와 여자와 어린이는 성전 앞에 엎드려 머리에 재를 뿌리고, 주님 앞에 자신들 고통을 드러내고자 자루옷을 펼치고, 제단도 자루옷으로 둘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아이들이 잡혀가지 않게 해 주십사고, 여자들이 끌려가지 않게 해 주십사고, 자기들이 상속받은 성읍들이 파괴되지 않게 해 주십사고, 그리고 성소가 더럽혀져 치욕스럽게도 이민족들의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게 해 주십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마음을 모아 간절히 부르짖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소리를 귀여겨들어 주시고, 그들의 곤경을 눈여겨보아 주셨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이 온 유다 땅에서,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는 전능하신 주님 성소 앞에서 여러 날 그 고된 단식을 포함하여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여호야킴 대사제와 주님을 모시는 모든 사제와 주님을 시중드는 이들마저 허리에다 자루옷을 두르고, 일일 번제물과 백성의 서원 제물과 자원 제물을 정성껏 바쳤다. 그들은 대사제와 사제들이 쓰는 터번 또는 관 같은 머리쓰개에 재를 뿌린 채, 온 이스라엘 집안을 은혜로이 돌보아 주십사고 힘을 다하여 주님께 부르짖었다. 그들의 단식을 포함한 참회와 기도는 너무나 진지하고 처절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들이 전쟁을 준비하면서 산악 지방의 통행로들을 폐쇄하였을 뿐만 아니라 높은 산봉우리마다 성을 쌓고 평야에는 장애물을 설치하였다는 사실이, 아시리아 군대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에게 엄밀히 보고되었다. 그러자 그는 회의를 소집하였다. 그는 화가 잔뜩 나서, 모압의 모든 제후와 암몬의 장수들과 해안 지방의 모든 총독을 불러다 놓고, 이렇게 엄히 말하였다.

 

가나안의 자손들아, 저 산악 지방에 사는 백성이 어떤 백성인지, 저들이 사는 성읍들이 어떠한지, 저들의 군대가 얼마나 큰지, 저들의 능력과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저들을 다스리고 군대를 지휘하는 임금이 누구인지 말해 보아라. 이 서쪽 지방의 모든 주민 가운데에서 유독 왜 저들만 나를 맞으러 오기를 거부하느냐?” 이렇게 그는 가나안 땅의 온 주민을 경멸하듯 놀려댔다.

 

이렇게 홀로페르네스가 온 가나안 주민을 마치 경멸하듯 놀려대자, 이에 모든 암몬인의 수령인 아키오르가 대답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7. 아키오르의 설명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여호야킴,배토메스타임,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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