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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5.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29 조회수1,087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2년 5월 29일 주님 승천 대축일

복음 루카 24,26-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46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49 그리고 보라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분을 내가 너희에게 보내 주겠다.

그러니 너희는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을

입을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어라.”

50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베타니아

근처까지 데리고 나가신 다음,

손을 드시어 그들에게 강복하셨다.

51 이렇게 강복하시며 그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52 그들은 예수님께 경배하고 나서

크게 기뻐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53 그리고 줄곧 성전에서

하느님을 찬미하며 지냈다. 

군대 제대 후에 당시

성소 국장 신부님께서는

사회 경험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면서

아르바이트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선택했던 일이

주유소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추운 겨울에 주유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그보다 힘들었던 것은

손님들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무시하는 말투욕이 섞여 있는 반말,

자그마한 실수에도 큰 죄 지은 것처럼

화를 내고 혼내는 모습에서 세상살이가

쉽지 않음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 기간이 빨리 지나서 학교에

복학했으면 하는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때,

어떤 연세 지긋한 형제님과의 만남에서

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분은 주유원에게 절대 반말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휴지 가져와라,

사은품 가져오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거의 없지만 당시에는 사은품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추운데 고생한다면서

꼭 무엇인가를 주셨습니다.

사탕일 끝나고 따뜻한 호빵이라도

사 먹으라면서 돈을 주신 적도 있었습니다.

이분만 오시면 기분이 좋아졌고,

이분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없나를

먼저 생각했습니다그래서 각 휴지를

하나만 드려야 하는데 몰래 두 개를

드리기도 하고차가 지저분하면

살짝 세차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분을 보며 나도 저런 어른이

되어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되었지요.

사랑의 실천은 절대 손해가 아닙니다.

나를 통해 변하는 누군가를

만들 수가 있으며나 역시도

큰 도움을 받게 됩니다.

사랑의 실천은 약한 사람의 모습이 아닌,

가장 강한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가장 힘센 분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십니다.

성경을 깨우치도록 제자들의 마음을

열어 주시고다음으로 구원의 길은

온 세상에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그리고 이 일을

담당해야 할 제자들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의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주님께서 직접 모범으로 보여주신

사랑의 삶이었습니다그래서 제자들은

그 사랑의 힘으로 주님의 말씀을

무조건 따르겠다고 다짐합니다.

주님을 닮은 삶주님을 진정으로

따르는 삶을 선택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세상 끝까지 가서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주님 사랑에 대한 응답이었습니다.

이렇게 사랑의 전달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듭니다계속된 사랑의 전달로

사랑 가득한 세상이 됩니다.

사랑하는 것보다 사랑받으려고만 하는

우리는 아니었을까요?

사랑받는데 익숙한 약한 사람이 아닌,

사랑하는데 적극적인 가장 강한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지혜로운 사람은 삶을

더 심오한 의미의 연관성으로

바라볼 뿐 아니라,

이 의미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들도 인식한다.

(페터 부스터)

(주님 승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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