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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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29 조회수1,648 추천수6 반대(0)

북미주 사제모임을 하면서 미션순례를 하였습니다. 미션은 선교사들이 세운 공동체를 이야기합니다. 선교사들은 40km에 하나씩 미션을 세웠다고 합니다. 40km는 선교사들이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였다고 합니다. 걷다가 지친 선교사들은 미션에 세워진 종을 보았고, 미션에서 위로와 안식을 얻었다고 합니다. 2015년에 성인품에 오른 주니페로 세라 신부님은 9개의 미션을 세웠다고 합니다. 미션을 순례한 후에 바닷가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보통 식사에는 포크와 나이프 혹은 수저와 젓가락이 나옵니다. 그날 주 메뉴는 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도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작은 망치였습니다. 망치는 계를 먹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딱딱한 계의 껍질을 망치를 이용해서 쉽게 깔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북미주 사제모임의 성격을 생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북미주 사제모임은 망치와 같았습니다. 사제모임을 통해서 닫혔던 마음을 열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제모임을 통해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제모임을 통해서 새로 온 사제들은 용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신부님은 직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루에 회의를 5번 정도 해야 하고, 회의를 마치면 하루가 지나간다고 합니다. 콘센트에 너무 많은 전자 제품을 연결하면 과부하가 걸려서 화재의 위험이 있듯이, 혼자서 너무 많은 일을 하게 되면 일의 능률도 떨어지고 본인에게도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사도들은 공동체가 커질 때, 따로 음식을 나누고, 재정을 관리할 부제들을 선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 예전에 듣고서 큰 위로를 받았던 성가가 있습니다. 제목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입니다.

 

마음이 지쳐서 기도할 수 없고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내릴 때

주님은 우리 연약함을 아시고 사랑으로 인도하시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마음이 외로워 홀로 남았을 때

당신은 누구에게 위로를 얻나

주님은 아시네. 당신의 마음을 그대 홀로 있지 못함을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새로운 한 주간입니다. 나 혼자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짐을 이웃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오직 나 혼자만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누군가 날 위해서 기도하고 있음에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북미주에서 사목하는 사제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북미주에서 사목하는 사제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리라 생각합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려고 왔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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