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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유딧의 찬양 / 유다를 구원[2] / 유딧기[2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29 조회수657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유딧의 찬양(유딧 15,8-16,17)

 

이렇게 배툴리아를 포위한 아시리아인들이 퇴각하여 모구가 돌아가자, 여호야킴 대사제와 예루살렘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원로단이, 주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하신 좋은 일을 보고 또 유딧을 만나 인사하려고 찾아왔다. 그들은 유딧의 집에 들어가 모두 이렇게 말하면서, 일제히 그녀를 축복하였다. “그대는 예루살렘의 영예이고 이스라엘의 큰 영광이며 우리 겨레의 큰 자랑이오. 그대는 이 모든 일을 그대의 손으로 다 이루었소. 그대는 이스라엘에 좋은 일을 하였소. 하느님께서도 그 일을 기쁘게 여기신다오. 그대가 전능하신 주님께 영원히 복을 받기 바라오.” 그러자 온 백성이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온 백성은 적의 진영을 서른 날 동안 노획하여, 그 모두를 유딧에게 주었다. 유딧은 그것들을 받아 자기 수레에다 실었다. 이스라엘의 모든 여자가 유딧을 보러 달려와 그녀를 축복하고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유딧을 위하여 춤을 추었다. 유딧은 잎이 무성한 가지들을 가져다가 자기와 함께 있는 여자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었다. 또 유딧은 함께 있던 이들과 올리브 가지로 관을 만들어 썼다. 그런 다음에 유딧은 춤추는 모든 여자를 인도하며 온 백성의 앞장을 섰다. 그리고 무장을 갖춘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화관을 쓰고 입으로는 찬미가를 부르며 그 무리들을 뒤따랐다. 그때에 유딧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감사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온 백성도 이 찬양가를 큰 소리로 따라 불렀다.

 

그리하여 유딧은 이렇게 노래하였다. “손북 치며 하느님께 바치는 노래를 시작하여라. 자바라 치며 나의 주님께 노래를 불러라. 시편과 찬양 노래를 지어 바치고 그분을 높이 받들며 그분 이름을 불러라. 주님은 전쟁을 쳐 없애시는 하느님, 그분께서는 백성 가운데에 당신 진을 치시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구하셨다. 아시리아가 북녘에서 무수한 군대를 거느리고 내려왔다. 그 무리들이 골짜기들을 다 뒤덮었다. 그들은 우리 영토를 불태우고 우리 젊은이들을 칼로 치고 젖먹이들을 내던지고 우리 어린 것들을 노획물로 삼고 처녀들을 전리품으로 삼는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그들을 이 여자의 손으로 물리치셨다. 그들의 영웅 홀로페르네스가 젊은이들 손에 쓰러진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장사들이 그를 쳐 죽인 것도 아니며, 그 키 큰 거인들이 그에게 달려든 것도 또한 아니다. 단지 므라리의 딸 이 유딧이 미모로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든 것이다. 유딧은 이스라엘에서 고통을 겪는 이들을 끌어올리려고 그 오랜 기간의 과부 옷을 벗었다. 얼굴에 향유를 바르고 머리를 띠로 동이고 아마포 옷을 입고 그를 유혹하였다. 유딧의 신발이 그의 눈을 호리고 유딧의 아름다움이 그의 넋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칼이 그의 목을 베어 버렸다. 페르시아인들이 유딧의 담력에 떨고, 메디아인들이 유딧의 용기에 깜짝 놀랐다.”

 

그때에 압박받던 내 백성이 함성을 지르고 연약한 내 백성이 고함을 치자, 적들이 무서워 몸서리치고 높은 소리에 적들이 거꾸러졌다. 계집종들의 자식들까지 그들을 무찌르고 도망자들의 아이들을 다루듯 그들에게 상처를 입혔다. 그들은 주 내 하느님 앞에서 멸망하였다. 나는 내 하느님께 새 노래를 부르리라. 당신은 위대하시고 영광스러우신 분 힘이 놀라우신 분,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당신께서 말씀으로 만드신 모든 피조물은 당신만을 섬겨야 합니다. 당신의 영으로 그것들이 다 지어졌습니다. 그러니 당신의 목소리를 거역할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이리하여 산들이 그 밑바닥부터 바다와 함께 뒤흔들리고 바위마저 당신 앞에서 밀초처럼 녹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을 당신께서는 가엾이 여기십니다. 향기로 바치는 그 희생 제물도 모두 별것 아니고, 당신께 번제물로 바치는 그 굳기름도 모두 보잘것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언제나 위대합니다. 불행하여라, 내 겨레를 치러 일어나는 민족들! 전능하신 주님께서 심판 날에 그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그들의 몸속으로 불과 벌레를 보내시면, 그들은 그 고통 속에서 영원히 통곡할 것이다.” 이렇게 유딧의 기나긴 찬미가는 끝이 났다.

 

이리하여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왔을 때에, 그들은 승리의 축제를 거행하면서 하느님께 경배하였다.[계속]

 

[참조] : 이어서 ‘1. 유딧의 말년/유딧의 말년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배툴리아,여호야킴,유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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