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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5-30 조회수1,469 추천수5 반대(0)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세기의 만남을 찾아보았습니다. 냉전의 시기에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만남이 주로 있었습니다. 1961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의 후르시초프의 서기장의 비공식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서 쿠바의 핵 위기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1972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과 중국의 마오쩌뚱 주석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 이후로 중국은 개혁과 개방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985년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을 통해서 동유럽은 민주화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2018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이 만남으로 한반도의 핵전쟁 위기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세기의 만남은 분쟁과 갈등이 화해와 평화로 가는 만남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만나는 사람을 통해서 절망이 희망으로 변할 수 있다면, 두려움이 담대함으로 변할 수 있다면, 폭력이 평화로 변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세기의 만남이 될 것입니다.

 

오늘은 성모님께서 엘리사벳을 방문한 것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위해서 미리 길을 준비한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을 구세주의 어머니께서 방문하신 것입니다. 좋은 기운이 함께 만나니, 아름다운 노래가 들려옵니다. 엘리사벳의 고백은 우리가 늘 바치는 성모송의 기원이 됩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하시니 태중에 아들 또한 기뻐 뛰노나이다.’ 엘리사벳의 환영을 받은 성모님은 참된 신앙인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는 마리아의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시는 분,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시고, 가난한 이를 배불리시는 분께서 나를 복되다 하시나이다.’ 내가 만나는 이웃의 장점을 찾아 낼 수 있다면, 내가 만나는 이웃의 좋은 점을 칭찬할 수 있다면 우리의 만남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축복이 될 것입니다. 만남을 통해서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면, 깨달은 것을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의 만남은 희망의 불씨가 될 것입니다.

 

행복이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무엇입니까? 하느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드러나고, 내 삶을 통해서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느님을 닮았고, 하느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그래서 행복한 것입니다. 행복해지고 싶으신가요? 그럼 욕망의 불꽃에서 멀어지십시오. 그리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그러면 이미 행복한 사람입니다. 엘리사벳은 성모님께 축복의 인사를 드렸고, 성모님은 하느님의 은총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른 것처럼 우리들의 만남이 이렇게 축복과 은총으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5월 마지막 날입니다. 나를 통해서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나를 통해서 지친 사람들이 위로를 받고, 절망 중인 이웃들이 희망을 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나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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