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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04 조회수1,174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2년 6월 4일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21,20-25

그때에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를 따라라.” 

예전에 전문적으로 산악자전거를

타시는 형제님을 쫓아서 몇 번 산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자전거로 산에 오르는 것은

다리의 힘만 좋으면 그럭저럭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산에서 내려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기술이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겁이 많이 났기 때문입니다.

결국 산에서 내려오다가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형제님을 쫓아 내려가는데 앞에

툭 튀어나온 돌멩이가 보이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았다가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그때 형제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신부님돌멩이나 나무뿌리 같은 장애물을

보고 겁을 내면 반드시 넘어집니다.

그냥 과감하게 확 지나가면 됩니다.

이게 가장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입니다.”

이 말씀이 우리 삶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앞에 장애물이 놓이면 겁을 내고 맙니다.

주저하게 되고 그래서 넘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냥 확 지나가면 그만이었습니다.

어떤 장애물도 나를 넘어지게 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용기입니다미국 작가

앤지 토마스는 이렇게 말했지요.

용기란 무섭지 않은 게 아니라

무섭지만 계속 나아가는 것이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어떻게 될지를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형제들 사이에서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가게 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체험했던 제자들이기에,

이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죽음의 위협도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통해 하느님 나라에서의

참 기쁨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도 불안하기만 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남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자기 사명에만 정진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저것에 신경 쓰면서 두려움 안에

있을 것이 아니라주님만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감하게 확 지나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 방법인 것처럼,

주님만을 굳게 믿고 자기 사명에만

충실한 것이 가장 안전하게 주님을

따르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독서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방법에 충실했던 바오로가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사도 28,31 참조).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사소함 속으로 더 깊이,

온전히 들어가는 것이 곧 행복이다.‘

(최인철)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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