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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0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05 조회수2,01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2년 6월 5일 성령 강림 대축일

복음 요한 20,19-23

19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2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21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22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23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 야구부가 있었습니다.

전국대회에서도 늘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자주 응원하러 갔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응원을 열심히 하면

멋진 플레이도 많이 나오고,

또 승리할 때가 더 많은 것입니다.

분명히 실력이 더 중요할 텐데,

응원으로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같은 반의

야구부원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가 응원하면 정말로 힘이 나니?”

그렇다는 것입니다만약 상대편의

응원이 더 크고야유가 쏟아지면

괜히 화가 많이 나고 실수도

잦아진다는 것입니다그러면서

홈그라운드의 잇점

분명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 편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커다란 힘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 편이 없고 사람들이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만 생각되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아지면서

제대로 생활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응원은 매우 중요합니다.

응원이 꼭 경기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아닙니다.

가정에서일터에서친구들과의

관계 안에서신앙 공동체 안에서등등.

응원할 곳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말은 어떤 말인가요?

혹시 응원이 아닌 야유의 성격이

더 짙었던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서도 우리를 계속해서 응원하십니다.

실력 발휘를 잘 할 수 있도록,

우리 가운데 함께하시면서 지켜주십니다.

이를 오늘 복음에서도 알 수 있지요.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던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의 위치가 나옵니다.

바로 가운데에 서십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 가운데

서신다는 것입니다.

계속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그런데 이것으로 멈추지 않으십니다.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받아라.”

숨을 불어넣는다는 것은 천지창조 때의

인간 창조의 모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영을 불어 넣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으라고 하시지요.

예수님과 깊은 일치 속에서 드러나는

구원의 힘을 성령께서 주십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응원하는

주님의 활동이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어 구원되기를

바라는 주님의 마음이 여기에

담겨 있었습니다주님의 사랑이

가득 담긴 이 응원의 말씀과 행적을 보면,

우리는 결코 주님과 정반대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응원에 힘을 얻어,

주님의 뜻을 실천하며 살게 됩니다.

그래서 누구의 죄든 용서할 수 있습니다.

용서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주님 응원의 힘으로 충분히

가능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 응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사랑한다고 주문을 걸고 사랑을

앞세우면 일도 사람 관계도

나아지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습니다.

(이병률)

(성령 강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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