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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06 조회수1,376 추천수7 반대(0) 신고

 

2022년 6월 6일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복음 요한 19,25-34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74세의 노인이 99세 어머니와

900일 동안 여행을 떠났었던

이야기가 화제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세계의 지붕이라는

서장에 가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러나 중국 헤이룽강에 사는 아들은

가난해서 비행기도,

자동차도 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은 수레를 매단

세발자전거로 어머니를 수레에 태워

서장으로 향했습니다.

평생 희생만 하며 늙어 온 어머니를

위해 열심히 페달을 밟았습니다.

이렇게 900일간 함께했지만,

서장에는 함께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103번째 생신을 앞두고

돌아가신 것입니다.

죽음 직전어머니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어.”

장례를 치른 뒤다시 7개월 동안

자전거 페달을 밟아 아들 홀로

서장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유해를 그토록

가고 싶어 하셨던 서장에 뿌리면서

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이

제 생에서 가장 행복했습니다.”

사랑의 마음은

서로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그런데 왜 우리 마음에

사랑을 쫓아내고 있을까요?

만약 아들이 왜 이렇게 가난해서

자전거를 타고 가야 합니까?’

라고 생각했다면,

또 그 나이에 무슨 여행입니까?’라고

생각했다면사랑은 마음 안에서

희미해졌을 것입니다사랑했기에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서로가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을 보냅니다.

성모님께서 교회의 어머니가 되신 것은

오늘 복음에서 나오듯이,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에게 예수님을 맡기는 장면을

통해서라고 말합니다.

성모님께는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라고 말씀하시고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하시지요.

이 제자는 신앙인을 대표하고,

성모님은 이들의 영적 어머니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예수님 당신의 죽음으로

어머니이신 성모님을 맡을 수 없어서

맡긴 것이 아닙니다.

교회와 함께하는 성모님의 사랑을 통해

우리가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는

배려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듣고,

제자는 그때부터 성모님을

자기 집에 모셨다고 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자기 집에 모셨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성모님을 귀한 보물처럼

자기 삶 안에 들어오게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교회 안에 사는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성모님의 사랑에

함께하면서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제자가 보였듯이,

성모님을 보물처럼 귀하게 자기 삶 안에

모셔야 합니다마지막 순간에,

당신과 함께했던 시간이 제 생에서

가장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결혼은 사랑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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