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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08 조회수1,822 추천수9 반대(0) 신고

 

2022년 6월 8일

연중 제10주간 수요일

복음 마태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신부가 되고서 얼마 안 되었을 때,

선배 신부님께서 저를 자기 본당에서

특강을 하라고 부르셨습니다.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부담되었고,

자신도 없었습니다그래서

신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제가 무슨 자격이 있다고

신자들 앞에서 특강을 합니까?

저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하세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다 너를 위한 거야.”

당시에는 만만한 후배라고

부려 먹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때의 초대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진짜로 저를 위한 것이었음을 깨닫습니다.

남을 가르침으로 인해 자기 공부가 됩니다.

저 역시 많은 강의를 통해

제 생각들을 정리하고 제 안에서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또 사람들 앞에서 벌벌 떨었던 울렁증 같은

증세도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계속 똑같은 강의를 할 수 없으니,

쉬지 않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만만해서 부려 먹은 것이 아니라,

저를 성장시켜 주신 귀한 초대였던 것입니다.

그 순간에는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니 정말로 감사할 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당시 예수님의 모습은 율법을

폐지하러 온 것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안식일에 사람들을 치유해주셨고,

죄인이라고 손가락질받던 사람들과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하시지요.

율법에 참뜻을 부여하셔서

진정한 완성으로 이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율법은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

즉 세상이 끝날 때까지 예수님에게서

새로운 가치를 부여받은 율법은 그 모든

권위를 계속해서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완성하신 율법을

우리는 모두 따라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의 법입니다.

사랑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받은 율법은

주님의 권위를 받아서 세상에서

환하게 빛나게 됩니다.

이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요?

만약 율법을 완성하지 않았으면,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안식일만 강조할 것이고

겉으로 보여주는 예식만을

전부인 것처럼 생각했을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요?

새로운 모습으로 늘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행복해지려면 다른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마라(알베르 까뮈)

(주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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