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1 조회수613 추천수4 반대(0) 신고

 

매주 일요일이면 아버지와 어머님이 고정적으로 보시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님 뿐만 아니라 저도 주로 봅니다. 다름이 아닌 전국노래자랑을 봅니다. 요사이 2년 동안은 코로나로 인해서 전국 노래 자랑은 현장에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그 진행하신 송해 선생님이 향년 95세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나이 60세 넘어서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나이 어린 아이부터 90넘는 어른에 이르기까지 노래를 하기 위해 나오면 같이 노래 뿐만 아니라 그 많은 사람의 개성에 맞추어서 어떤 이에게는 선생님으로 어떤 이에게는 할아버지로 어떤 이에게는 아빠 친구 형 등의 역할을 하신 분이었습니다.

 

재산과 관계 없이 BMW(Bus, Metro, Walking)를 통해서 주변과 소통하셨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서 보통사람들과 같이 대화를 하고 인생의 희로 애락을 같이 나누신 분입니다. 노래를 부르기 위하여서 그 지방에 내려가면 그곳의 대중 목욕탕과 대중 식당에 가서 먼저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 속으로 들어가서 서민들의 참 모습을 본 후에 방송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어른이 돌아가신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런데 그 파견이 불 특정한 곳에 가서 하늘 나라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선교하는 이의 참 모습이 어찌 보면 송해 선생님과 같이 생활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느 곳에 가도 참 기쁨을 주고 그들과 하나되는 삶, 그 속에서 사랑을 나누는 삶,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무엇일지? 송해 선생님과 같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딴따라의 기질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가슴 아픈 부분을 어루 만져 주는 삶, 그 상황에 맞게 내가 역할을 하는 삶이 진정한 선교의 모습 같습니다.

 

제자들도 주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아서 활동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일지?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말씀은 가이드 라인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리 많은 가이드 라인을 주시는가? 제자들을 못 믿는 것? 그것보다는 온전히 나의 말에 의탁하고 나의 힘에 의해서 나의 일을 행하라는 것입니다.

 

선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파견된 이가 파견된 곳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하고 주님이 이루고자 하는 바, 하늘나라를 선포하고 그 선포한 이가 하느님의 힘에 의해 주변이 성화되어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주변도 주님을 알아서 기쁘고 나도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서 기뻐하는 것을 보고 기뻐합니다. 기쁨을 같이 나누는 삶이 진정한 선교의 삶..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의 발..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아멘

 

송해 별세…현역 최고령 MC 향년 95세로 눈감다 - 스타투데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