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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삼위일체 대축일] 오늘의 묵상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1 조회수1,21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22년 06월 12일 일요일

 

[삼위일체 대축일오늘의 묵상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1독서는 심연이 생기기 전

하느님께서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기도 전에 지혜가 있었음을 전합니다.

영원에서부터 계시는 그 지혜는 바로 말씀’(로고스)이신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요한 1,1-2 참조).

 

창세기는 한 처음에 하느님의 영이 함께 계셨음을 전합니다(1,2 참조).

이런 까닭에 한낱 미천한 인간 피조물이

성부성자성령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논한다는 것은 매우 두렵고 떨리는 일입니다.

 

복음 말씀은 이러한 성부성자성령의 친밀한 관계를 잘 보여 줍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느님과 언제나 일치를 이루십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이는 다음 장에서 이어지는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요한 17,10)라는 말씀과도 같습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느님을 온전히 드러내 보이십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 14,9).

하느님 계시의 충만함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찾아오시어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을 보여 주시고 이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나오시어 

제자들을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시며 성자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십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으로 하느님과 평화를 누리며 은총 속에 머물게 됩니다.

세상의 환난 가운데에서도 그리스도인은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리라는 희망으로 살아갑니다.

그 희망은 성령을 통해서 우리 마음에 부어지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믿음희망사랑은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에게서 먼저 우리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향하는 우리의 모든 발걸음은

믿음희망사랑으로 지극히 충만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를 바랍니다.

 

오늘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내면서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과 섭리에 감사드리며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저희 주님온 땅에 당신 이름이 얼마나 크시옵니까!

인간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기억해 주시나이까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시편 8,2.5)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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