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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3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기념일...독서,복음(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2 조회수1,138 추천수2 반대(0) 신고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안토니오 성인은 1195년 포르투갈 리스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를 거쳐 성 십자가 수도회에서 생활하다가 사제가 되었다. 성인은 모로코에서 최초로 순교한 다섯 명의 작은 형제회 수사들의 유해가 포르투갈에 도착했을 때 깊은 감명을 받아, 아프리카 선교의 꿈을 안고 수도회를 작은 형제회로 옮겼다. 선교사로 모로코에 파견되었다가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탁월한 설교로 파도바의 많은 이를 주님께 이끌었다. 그러나 1231년 열병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선종하였다. 안토니오 성인은 이례적으로 선종한 이듬해 그레고리오 9세 교황에 의하여 성인의 반열에 들었다.

 

 

 

 

 

 

1독서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21,1-16
그때에 1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이즈르엘에 포도밭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포도밭은 사마리아 임금 아합의 궁 곁에 있었다.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포도밭을 나에게 넘겨주게.
그 포도밭이 나의 궁전 곁에 있으니, 그것을 내 정원으로 삼았으면 하네.
그 대신 그대에게는 더 좋은 포도밭을 주지.
그대가 원한다면 그 값을 돈으로 셈하여 줄 수도 있네.”

 

3 그러자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제가 제 조상들에게서 받은 상속 재산을
임금님께 넘겨 드리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4 아합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자기에게,
제 조상님들의 상속 재산을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한 말에
속이 상하고 화가 나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아합은 자리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음식을 들려고도 하지 않았다.
5 그의 아내 이제벨이 들어와서 물었다.
무슨 일로 그렇게 속이 상하시어 음식조차 들려고 하지 않으십니까?”

 

6 임금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실은 내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에게
그대의 포도밭을 돈을 받고 주게.
원한다면 그 포도밭 대신 다른 포도밭을 줄 수도 있네.’ 하였소.
그런데 그자가
저는 포도밭을 임금님께 넘겨 드릴 수 없습니다.’ 하고 거절하는 것이오.”
7 그러자 그의 아내 이제벨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스라엘에 왕권을 행사하시는 분은 바로 당신이십니다.
일어나 음식을 드시고 마음을 편히 가지십시오.
제가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당신께 넘겨 드리겠습니다.”

 

8 그 여자는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를 써서 그의 인장으로 봉인하고,
그 편지를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에게 보냈다.
9 이제벨은 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시오.
10 그런 다음, 불량배 두 사람을 그 맞은쪽에 앉히고 나봇에게,
너는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다.’ 하며 그를 고발하게 하시오.
그러고 나서 그를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이시오.”

 

11 그 성읍 사람들, 곧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과 귀족들은
이제벨이 보낸 전갈 그대로, 그 여자가 편지에 써 보낸 그대로 하였다.
12 그들이 단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의 첫자리에 앉히자,
13 불량배 두 사람이 들어와서 그 맞은쪽에 앉았다.
불량배들은 나봇을 두고 백성에게,
나봇은 하느님과 임금님을 저주하였습니다.” 하고 말하며 그를 고발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나봇을 성 밖으로 끌어내어 돌을 던져 죽인 다음,

 

14 이제벨에게 사람을 보내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하고 전하였다.
15 이제벨은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합 임금에게 말하였다.
일어나셔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이 돈을 받고 넘겨주기를 거절하던
그 포도밭을 차지하십시오. 나봇은 살아 있지 않습니다. 죽었습니다.”
16 나봇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아합은 일어나,
이즈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그곳으로 내려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 아합 임금은 아내 이제벨의 간계로 이즈르엘 사람 나봇을 죽이고 그의 포도밭을 차지한다

 

 

 

 

 

 

 

 

 

복음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38

5 대당명제: 보복하지 말라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출애 21.24; 레위 24.30: 신명 19.21)라는 동태복수법 명제를 예수께서는 폐기하고 악한 사람에게 맞서지 마시오라는 반명제를 내세우신다. 여기 명제와 반명제를 합친 대당명제는 마태오의 가필이다. 그 까닭은 루카 6.29-30에서 보다시피 어록에는 대당명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당명제에 이어 나오는 구체적 사례들은 대체로 어록에서 눈여겨보면, 악한 자에게 맞서지 않는 정도가 아니고 그가 요구한 것보다 훨씬 더 들어준다. 악을 선으로 갚은 식이다. 구체적 사례들은 예수께서 본디 따로따로 발설하신 것인데, 아마도 어록작가가 한자리에 모았을 것이다.

 

병행문 루카 6.29ㄱ에서는 오른쪽 왼쪽 구별 없이 그냥 당신한테 (한쪽)뺨을 치는 이에게는 다른쪽마저 내미시오”. 이렇게 사는 그리스도인이 있을까? 흥부가 형수에게 밥주걱으로 뺨을 얻어맞자 다른쪽 뺨마저 돌려댔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오히려 비그리스도인이 실천했다고나 할까.

 

40

채권자가 소송을 제기해서 속옷을 가지려 하거든 겉옷마저 얹어주라는 말씀이다. “이웃에게서 겉옷을 담보로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반드시 돌려주어야 한다는 극빈자보호법이 있어 법적으로는 겉옷을 빼앗을 수 없었다. 빈자의 겉옷은 밤에 이불 구실을 했다. 병행문 루카 6.30ㄴ에서는 채권자에게 속옷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고 강도에게 겉옷을 빼앗기는 상황을 전재한다. “당신의 겉옷을 빼앗은 이에게는 속옷마저 거절하지 마시오.”

 

41

로마 군인이나 관리들이 짐꾼이나 길잡이로 부리려고 유다인들을 강제로 징발한 상황을 전재한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키레네 사람 시몬을 보라(마르 15.21=마태 27.32=루카 23.26).

 

42

청하는 사람은 물건을 청하고 꾸려는 사람은 돈을 꾸려는 것인가? 청하는 사람은 이스라엘 헤브론, 이집트 멤퍼스의 지긋지긋한 거지떼 같은 부류인가? 병행문 루카 6.30은 더욱 심각한 상황을 전제한다. “당신한테 청사는 모두에게 주고 당신 것들을 빼앗는 이한테서는 되찾지 마시오.” 이 말씀 후반부에서는 분명히 강도에게 강탈당한 경우를 말한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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