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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1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3 조회수1,934 추천수6 반대(0) 신고

 

2022년 6월 13일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복음 마태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2021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씨의 인터뷰 기사 내용 중에

인상 깊은 대목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작은 역할만 맡고,

대부분 사람이 날 싫어해 고통스러웠다.

관객들이 야유하며 이혼녀는 텔레비전에

나오면 안 된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러나 이제는 나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상하지만 인간은 원래 그렇다.”

이혼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지금 역시 없는 것이 아니지만,

과거에는 정말로 대단했었지요.

더군다나 공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배우에 대한 공격은

더 대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윤여정 어록이라는 글이

회자할 정도로 사람들의 사랑이

아주 뜨겁습니다.

사람들의 판단은 이랬다저랬다 합니다.

이를 틀렸다고어떻게 그런 판단을

할 수 없다면서 못 살겠다고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려니하면서

나를 변화시키면 그만입니다.

나를 좋아했다가도

금세 싫어하기도 한다는 것,

반대로 싫어했다가도

금세 좋아하는 것이 인간 아닐까요?

따라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도 그러려니싫어하는 것도

그러려니어렵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면

그러려니.’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요?

구약성경을 보면,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탈출 21,24; 레위 24,20; 신명 19,21)

상대에게 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주님께서는 이를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라는 말로 대신하십니다.

오히려 더 주라고 하시지요.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대라고 하십니다.

오른손으로 오른뺨을 치기 위해서는

손등으로 칠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 시대 근동지역에서는

이렇게 손등으로 상대방의 오른뺨을

치는 것이 아주 모욕적인 행위였습니다.

눈은 눈으로이는 이로라는

율법대로 한다면나도 오른뺨을

손등으로 때려야 합니다그러나

다른 뺨마저 돌려대라는 것입니다.

재판을 걸어 속옷을

가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실 속옷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속옷을 입지 않은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겉옷입니다.

밤에 이불로도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겉옷까지 내주라고 하십니다.

또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이천 걸음을 가주라고 하십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똑같이

반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판단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사랑 실천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판단에 대해 그러려니하며

받아들이고어떻게 사랑 실천을 통해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어떨까요?

더 멋있는 삶 같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을 사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모든 순간이

기적이라며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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