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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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3 조회수1,115 추천수4 반대(0) 신고

신앙 생활하면서 가장 힘이 든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한번 미사 참례를 합니다. 주일에만 합니다. 마음은 매일 가서 하고 싶지만 여건이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사 참례를 하면 신부님들의 표정을 봅니다. 신부님들의 잘못 혹은 인간적인 허물을 보기 위해서 보기 보다는 그분들은 일주일 동안 주님의 일을 하면서 수없이 많은 죄인들 상대 하시느라 어찌 잘 지내셨나?

 

얼굴이 많이 외소하지 않으신가? 혹은 너무 못된 신자들이 와서 신부님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서 근심에 차있지 않으신가? 괴로움을 삭히기 위해서 술과 담배를 많이 드셔서 얼굴은 검으시지 않으신가 등등의 것을 봅니다.

 

제가 그분들의 표정을 살피는 것은 저도 힘이 드는데 그런데 그분들은 나보다 더 힘이 드실텐데..그런데 그 어려운 상황을 성덕으로 넘기실지 그것을 보기 위해서 바라봅니다.

 

그런데 저의 궁금증에 답을 주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평화 방송을 봅니다. 그런데 그 방송 프로그램 중에 어느 수녀님이 나오셔서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선교 활동하면서 나의 의지로 말하고 혹은 나의 능력으로 말해서 선교 활동 혹은 수도자 생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능력보다는 온전히 주님의 것에 의탁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를 많이 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 무엇이 없어요..그러면 주님이 그것을 체워 주신다는 것입니다. 순교자와 배교자의 차이점이 무엇일지? 그것은 나를 살리고자 하는 자는 배교자가 나오고 나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순교자가 나오고 주님의 편에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것이 말이 쉽지 행동으로 쉬운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라는 것인가? 그것을 전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를 찾으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를 죽이고 하느님을 내 안에서 움직이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악인의 특성은 나를 먼저 살리는 사람이므로 그와 맞서는 것은 나를 살리는 방향, 즉 그리스도를 죽이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나 혼자 살겠다는 악인은 그대로 놓아 두십시요. 우리는 그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그 영혼이 자각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그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나에게 돌아옵니다. 우선 나의 성덕을 위해서 나를 죽이고 주님이 내 안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그것이 최상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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