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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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6.1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4 조회수1,35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22년 6월 14일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5,43-4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43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4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45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46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

47 그리고 너희가 자기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너희가 남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런 것은 다른 민족

사람들도 하지 않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 집 근처에는 제 또래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늘 형누나들과

놀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친구의 존재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옆집에 새로 이사 왔는데,

그 집에는 제 또래의 아이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 보는 제 또래의 친구였고,

이제 낮에도 함께 놀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신났습니다.

그 친구를 처음 만난 날,

저는 제가 제일 아끼는

딱지를 주었습니다.

친구에게 좋은 것을 먼저 줘야

친해질 수 있다는 형의 조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호의를 먼저 베풀었음에도

저와 함께 놀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준 딱지만 보면서

이리저리 만져볼 뿐이었습니다.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딱지를 다시 빼앗았습니다.

놀자고 준 것인데놀지 않으니

빼앗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딱지를 뺏긴 친구는 내 딱지내놔!!”

라고 말하면서 울었고,

저는 내 딱지야!!”라면서 울고.

아주 난장판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합니다.

하지만 선물만을 바라보고 선물을 준

사람을 외면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미워질 것입니다.

나의 사랑을 바라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것만을 바라보면서,

정작 주님의 사랑을 보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라는

구약의 말씀을 먼저 이야기하십니다.

이 구절은 레위기 19,18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구절을 보면,

이웃 사랑을 이야기할 뿐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니 구약성경 전체를 봐도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은 없습니다.

사람들이 확대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원수를

미워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적대자를 어떻게

사랑할 수 있겠냐는 것이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차별이 없습니다.

선인이나 악인이나 다 너그럽게

대해주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완전한 사랑을 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당연히 우리도

완전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은 보지 않으면서적대시하고

미워하는 결과에만 집중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먼저 집중할 수 있을 때,

그분이 주시는 모든 은총에

더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길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인생을 제대로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가능한 많은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반 고흐)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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