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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6-15 조회수1,28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2년 06월 15일 수요일

 

[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오늘의 묵상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전통적으로 유다인들은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조건으로

자선, 기도, 단식이라는 세 가지 종교적 신심 행위를 강조하였습니다.

자선, 기도, 단식은 하느님과 형제들 그리고 나 자신과도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이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거룩한 자녀로 거듭날 수 있는 은총을 얻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선, 기도, 단식을 말씀하시면서

이를 행할 때에 제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올바른 자세를 깨우쳐 주십니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내용은 먼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사람들에게서 칭찬과 존경을 받으려고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하는 이들을 ‘위선자’에 빗대며 경고하십니다.

또한 그들은 받을 상을 현세에서 이미 다 받았다고 말씀하십니다.

 

반면에 남몰래 자선을 베풀고, 골방에 홀로 숨어 아버지께 기도하며,

단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고 행하는 이들은

장차 하느님 아버지께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자선, 기도, 단식뿐만 아니라

오늘 하루 있었던 작은 노력과 실천들을 어떠한 지향으로 행하였는지 곰곰이 성찰해 봅시다.

그것이 사람들에게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것은 아니었는지,

그래서 세상의 영예와 존경과 보상을 바라지는 않았는지.

아니면 오직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해 드리고자 하였는지,

그래서 하느님께서 갚아 주실 영원한 선물에 마음을 두었는지.

 

우리 삶의 방향이 사람들의 시선과 세상의 영예를 향할 때,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점점 멀어질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여

하늘나라의 상을 받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겠습니다.

 

(이민영 예레미야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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