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9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독서,복음(주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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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대군 | 작성일2022-06-18 | 조회수1,01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과,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전통적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목적 배려로 주일로 옮겨 지낸다. 제1독서 <빵과 포도주를 봉헌하다.> -. 살렘 임금 멜키체덱은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와 아브람을 축복한다. 제2독서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주해 23절 “주님께로부터 전해받았다”라는 말은 두 가지로 알아 들을 수 있다. “주님께까지 소급하는 전승을 전해받았다”고 알아듣는 것. 갈라 1.12에서 그토록 강조한 것처럼 어떤 인간적 중재를 거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해 “주님으로부터 직접 받았다”고 알아듣는 것이다. 둘다를 진지하게 고려하면 다음과 같아 생각할 수 있다. 바오로가 고린토 신자들에게 전한 것은 역사상 예수까지 소급하는 전승이지만 이 전승의 지속적 보증자는 현양되신 주님으로서 성사에 현존하시는 주님이다. 23절의 두 동사 “전해주다”와 “전해받다”는 랍비들이 전승 문장들을 전수하는데 쓰이는 전문용어였다고 한다. 이렇게 바오로 자신도 23ㄴ-25절의 내용이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전해받은 것을 전해준다”고 분명히 밝힐 뿐 아니라, 23ㄴ-25절의 글을 예수의 최후만찬에 관한 다른 문헌들과 공관대조를 해보면 순서와 말마디까지도 상당부분 서로 일치하는 것을 볼 때, 이 본문에는 오랜 시일에 걸쳐 공동체에서 주님의 성찬을 거행하는 가운데 일정한 틀을 갖춘 전승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바오로의 전승은 특히 루카 22,29-20의 전승과 매우 가깝다. 24절 “여러분을 위하는”이라는 문구에는 예수님의 죽음이 대속적 제사적 죽음 또는 대리적 죽음이라는 동기가 함축되어 있다. 이 이름바 “반복령”은 마태오가 마르코 복음서의 최후만찬 전승에는 없고 루카 복음서에 한 번 바오로에게 두 번 나온다. 25절 “계약”앞에“새로운”이라는 형용사가 붙어 있는데, 이는 루카 22.20과 여기 25절에만 나오며 예레 31.31-34의 유명한 예언을 성사시킨다. 예레미야 예언자는 하느님이 장차 때가 되면 당신 백성을 “기억하실 것이며” 당신 백성과 “새로운 계약”을 맺으실 텐데 이 계약은 돌판이 아니라 “마음에 새겨지는 계약”으로서 이 계약을 맺음으로써 백성의 죄가 사해지고 백성은 새로운 계약 관계에 있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바오로는 이 예언이 그리스도께서 수난하고 죽고 부활하심으로써 성취되었다고 본다. 26절 26절부터는 전승 부분이 아니다. 전승에 설명을 덧붙이면서 고린토 신자들이 “주님의 성찬”때 잊고 있는 “주님의 죽으심”의 의미를 일깨운다. 26절에 나오는 “전하다”의 동사 형태는 명령법일 수도 있고 직설법일 수도 있으나, 이 문장이 앞 문장의 이유를 대는 접속사로 시작하므로 직설법으로 보아야겠다. 복음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주해 11절 마르 6.34에서는 “그분은 (배에서) 내리면서 큰 군중을 보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다. 그들은 목자 없는 양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이 가르치기 시작하셨다”라 한다. 그러니까 마르코는 예수께서 목자로서 백성을 가르치신 사실을 부각시킨다. 그러나 루카는 마르 6.34를 개작한 11ㄴ절에서 예수님의 신국설교 뿐 아니라 치유이적까지 강조하는데, 이는 목자의 모습대신 구원자의 모습을 부각시킨 것이라 하겠다. 14절 마르 6.39-40에서는 “제자들에게 명하여 모두 푸른 풀(밭)에 패를 만들어 자리잡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조를 짜서 자리잡았다”고 한다. 루카는 이를 14ㄴ-15절처럼 고쳐썼다. 16절 그리스어 원문의 동사 에울로게인을 마르 6.41에서는 “찬양하다”로, 그 병행구절인 여기 16절에서는 “축복하다”로 번역했다. 마르코의 경우 예수께서 하느님을 찬양하신 데 반해, 루카의 경우에는 빵과 물고기를 축복하셨기 때문이다. 마르코는 “또한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주셨다”. “남은 물고기도 (모았다)”고 하는데, 루카는 그것들을 삭제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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